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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 더 올린다" 경고…나스닥 1.79%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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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금리 더 올린다" 경고…나스닥 1.79%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월스트리트 표지판.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21일(현지시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고,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가 없다고 못박으면서 주식시장이 하락 마감했다.

20일에 이어 2일 연속 하락세다.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는 연준의 FOMC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인 동부시각 오후 2시까지는 상승 흐름을 탔지만 이후 약 한 시간을 오르내림이 반복되는 극도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나 이후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방향을 굳혔고, 결국 1.7%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주식시장은 연준이 최고 4.75%까지 금리를 올리고, 2024년까지는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한 점에 주목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22.45포인트(1.70%) 하락한 3만183.78,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66.00포인트(1.71%) 내린 3789.9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04.86포인트(1.79%) 하락한 1만1220.19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가 전일비 0.89포인트(3.13%) 오른 28.0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 금융, 소재,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2%를 넘었다.

CNBC에 따르면 재랑적소비재는 2.37%, 필수소비재는 0.34%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46%, 1.38% 하락했다.

금융업종은 2.11%, 보건 업종은 1.69% 내렸고,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34%, 2.2%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 업종은 기존주택 판매 급감 충격이 더해지면서 1.57% 하락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각각 1.6%, 2.29% 내렸다.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했지만 종목별로는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많았다.

모건스탠리가 지금보다 주가가 2배 넘게 뛸 것이라고 낙관한 노르웨이 전기차 배터리 업체 프라이어 배터리는 전일비 2.24달러(17.05%) 폭등한 15.38달러로 치솟았다.

악재 속에서도 상승한 종목도 있다.

온라인 개인 스타일링 서비스 업체인 스티치 픽스는 분기손실과 비관전 실적전망을 내놨지만 3% 가까이 급등했다. 장중 12% 넘게 폭등세를 기록한 끝에 전일비 0.13달러(2.75%) 오른 4.85달러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업체 가운데 하나인 제너럴밀스는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 발표에 힘입어 6% 급등했다.

전일비 4.31달러(5.7%) 급등한 79.72달러로 마감했다.

멕시코 음식 외식체인 타코벨을 통해 신메뉴를 출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식물성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는 급등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중 8%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주식시장 하강 충격을 비켜가는데는 실패했다.

비욘드미트는 전일비 0.13달러(0.81%) 내린 15.90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상승 흐름에 마침표를 찍었다.

연준의 긴축 강화 충격으로 투자자들이 몸을 움츠린 가운데 테슬라는 전일비 7.93달러(2.75%) 하락한 300.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