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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랜스젠터 딸 비비안, 개명 신청 후 처음으로 대중에 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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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랜스젠터 딸 비비안, 개명 신청 후 처음으로 대중에 목격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와 이혼한 전 아내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낳은 딸 비비안 제나 윌슨이 이름과 성별을 바꿔 개명신청을 한 후 처음으로 대중에 목격됐다고 외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외신은 20일 캘리포니아 산타바바라에서 쇼핑하고 있는 비비안의 사진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비비안 제나 윌슨은 지난 6월 개명 신청으로 하면서 아버지 일론 머스크와의 모든 관계를 끊은 후 법적으로 성을 어머니 쪽으로 바꿨다.

비비안은 자신의 이름을 바꾼 이유를 "성 정체성 문제와 어떤 방식이든, 어떤 형태로든 친아버지와 엮이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비비안의 어머니 저스틴은 자신의 딸의 개명신청에 대해 "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라고 트위터에 게시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발언으로 과거에 여러 차례 비판을 받았다. 그는 2020년 12월 "나는 트랜스젠더를 절대적으로 지지하지만 그와 그녀와 같은 인칭 대명사는 악몽"이라고 말했다.

저스틴은 2010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 기간 동안 "머스크에게 자신이 아내인 것보다는 직원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그녀는 "머스크가 계속해서 내 판단을 부정하고 내가 부족한 점을 끊임없이 지적했다. 나는 그에게 '나는 당신의 직원이 아니다'라고 반복해서 말해야 됐다"며 "내가 이런말을 하면 머스크는 '당신이 내 직원이었다면 난 당신을 해고했을 것'이라고 자주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저스틴은 머스크가 '남성이 지배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문화'에서 자랐고 그가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특징인 경쟁심과 지배욕이 강한 성격은 머스크가 집에 돌아왔을 때도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