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 흐름이 오는 11월 8일(현지시간) 미국의 중간선거를 계기로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이 중간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잣대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전까지 경험으로 보면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살아났기 때문이다.
배런스는 26일(현지시간) 지금까지 역대 중간선거 전후 주식시장 흐름으로 보면 중간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주시시장은 중간선거 뒤 강한 반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6개월
중간선거에서 누가 이기든 그 결과는 선거가 끝난 6개월 동안 주식시장 강도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저 중간선거가 끝났다는 점이 주식시장 상승 랠리를 부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간선거 6개월 뒤는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이 평균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는 기간이다.
핼러윈 지표
뉴욕 주식시장에는 이른바 핼러윈 지표라는 것이 있다.
매년 10월 마지막 날인 핼러윈 데이부터 시작해 이듬해 5월 1일 메이데이까지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타는 경향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에따라 "5월에는 팔고 떠나라"는 격언도 주식시장에 생겨났다.
배런스는 이 핼러윈 지표가 그러나 실상은 중간선거 효과라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2년마다 11월 둘째 화요일에 치러지는 중간선거가 핼러윈 데이와 시기가 비슷하게 겹치기 때문에 나온 착시효과라는 것이다.
2년만다 한 번씩 중간 선거 뒤 6개월은 주식시장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를 계절적 요인이라고 시장에서 착각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이 기간의 계절적 요인과 주가 흐름과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가 이기든 관계 없다
시장에는 야당 의석 수가 중간선거에서 늘어나는지 줄어드는지에 따라 주가 흐름이 달라진다는 말이 있지만 이 또한 현실과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의 경우 중간선거 이후 6개월간 상승률은 야당이 이기든 여당이 이기든 차이가 없었다.
불확실성 해소
이를 분석한 서호주대의 캄퐁 찬과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의 테리 마시는 그 이유가 불확실성 해소에 있다고 판단했다.
중간선거까지 이어지던 불확실성이 선거 결과가 확정되면서 사라져 주식시장이 반등 동력을 확보한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은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가를 압박하는 변수다.
연구진에 따르면 중간선거로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주식시장은 누가 이기든 관계없이 상승 랠리를 탄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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