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영국 정보위원회(ICO)는 이날 틱톡이 데이터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잠정적인 견해를 알리는 경고 통지서를 발부했다.
IOC는 틱톡이 부모의 동의 없이 13세 미만 어린이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사용자에게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법적 근거 없이 개인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정보 등 '특수 범주 데이터'를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ICO의 이번 조치는 영국이 '칠드런스 코드(Children's Code)'로 불리는 미성년자들을 위한 새로운 온라인 보호를 시작한 지 1년 만에 나왔다.
틱톡은 이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영국에서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ICO의 역할을 존중하지만 잠정적 견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며 "적절한 시기에 공식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이 아동 사생활 보호 위반 혐의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9년 틱톡 운영업체인 뮤지컬리는 어린이로부터 불법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내용의 고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미국 정부 당국에 570만 달러(약 81억 원)의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