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를 사라는 권고가 나왔다.
탄탄한 기술 덕에 수요가 급격히 늘 것이어서 앞으로 주가가 60% 오를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루시드 주가는 이같은 권고가 나온 27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목표주가 23달러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캔퍼 피츠제럴드의 안드레스 셰파드 애널리스트는 루시드를 분석 대상에 포함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셰파드는 루시드에 '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는 23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26일 루시드 종가 14.06달러에 비해 약 60% 높은 가격이다.
배터리 강점
셰파드는 루시드의 배터리 기술을 높이 샀다.
루시드가 현재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고 있고, 이 기술을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면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루시드가 시장에 처음 내놓은 전기차인 루시드 에어는 주행 성능에서 탁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번 충전으로 800km 넘게 달릴 수 있다.
이는 전기차 주행거리로는 최고 수준에 속한다.
루시드가 강점을 갖고 있는 것은 이같은 주행거리를 달성하기 위해 더 큰 배터리 팩을 장착하는데 그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배터리 팩이 커지면 무게가 늘고, 이때문에 차량 중량이 늘어 주행거리에도 지장을 준다. 루시드는 이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력을 소모하는 전자장비를 간소화하는 설계방식을 동원했다.
수직일관 제조 체계
셰파드는 루시드에 대한 첫번째 분석 보고서에서 루시드의 긴 주행거리는 제조환경의 차이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했다.
루시드가 수직적으로 통합된 제조 방식을 택하고 있고, 동력 발생을 위한 부품들의 크기를 줄여 저장공간을 확대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셰파드는 아울러 루시드는 양방향 '운더박스' 부스트 충전기술 시스템이 장착된 초고속 충전시스템을 장착해 약 22분 충전으로 480km를 달릴 수 있다고 호평했다.
2026년, 전세계 전기차 2% 장악
셰파드는 루시드가 수요를 꾸준히 확대해 2026년에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에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추산으로 보면 이는 2026년에 루시드 전기차가 40만~50만대 출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루시드가 예상하는 출하 규모 6500대의 77배로 출하가 폭증한다는 뜻이다.
셰파드의 긍정적인 평가에 루시드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루시드는 이날 전일비 0.35달러(2.49%) 급등한 14.4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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