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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짜 우크라이나 국민투표 승리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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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가짜 우크라이나 국민투표 승리 선언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당한 마리우플의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크라이나 국민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당한 마리우플의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굴육적인 군사적 좌절 끝에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를 합병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28일(현지 시간)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러시아는 유엔이 비난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투표’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이날 새벽 러시아의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드미트리 메드베데프는 개인 텔레그램에서 “국민투표는 끝났고 결과는 명확하다”며 “러시아로 돌아온 것을 환영하다”고 말했다.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수장으로 자칭하는 데니스 푸실린도 텔레그램에서 자신이 있는 지역은 개표 완료했으며 99.23%의 투표자들이 러시아 연방에 가입하는 것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국민투표’에 대해 유엔(UN·국제연합)은 “러시아가 실시한 국민투표는 합법성이 없고 러시아군은 총으로 사람들을 겨누었다”고 지적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승리 선언’ 후에 개인 페이스북에서 ‘국민투표’의 결과를 인정하는 것을 거부했다.

그는 “러시아의 어떤 범죄 행위도 우크라이나의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라며 “점령한 영토에서 벌어진 이런 익살극은 국민투표의 모조품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