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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E 국채매입 효과 나스닥 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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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BOE 국채매입 효과 나스닥 2% 급등

다우지수, 6거래일 연속 하락 끝내고 약세장 탈출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영국 중앙은행인 영국은행(BOE)의 시장 개입에 힘입어 28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시중금리 기준물인 10년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이 심리적 저항선인 4%를 돌파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주식시장은 BOE가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대규모 국채 매입에 나서기로 하면서 빠르게 흐름이 바뀌었다.

바다 건너 영국발 금융불안에 흔들거렸던 뉴욕 주식시장은 2% 수준의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548.75포인트(1.88%) 상승한 2만9683.7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1.75포인트(1.97%) 뛴 3719.0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종목 가운데 485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나스닥지수는 222.13포인트(2.05%) 급등한 1만1051.64로 올라섰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거래일 기준 6일 연속 하락세를 끝냈고, 다우지수는 이전 고점 대비 낙폭을 19.7%로 좁히는데 성공해 약세장에서 벗어났다.

26일 약세장에 진입한지 이틀만이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여전히 약세장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 S&P500지수는 전고점 대비 22.8%, 나스닥지수는 31.8% 하락한 상태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모처럼 하락했다. 전일비 2.22포인트(6.81%) 급락한 30.3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유가가 4.7% 급등한 덕에 에너지 업종은 4.4% 폭등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1.1% 상승했다.

재량적소비재는 2.81%, 필수소비재는 1.19% 상승했고, 금융과 보건업종은 각각 1.91%, 2.2%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2.24%, 2.63% 급등했고, 부동산업종도 1.87% 상승했다.

미국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주 6.5%를 돌파했고, 내년에는 2분기 중에 미 집값이 올 2분기보다 1.9%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부동산 업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기술 업종은 0.92%, 통신서비스 업종은 3.17% 급등했다.

장 초반 2008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돌파한 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BOE가 대규모 국채 매입 계획을 발표한 뒤 급락세로 돌아서 3.767%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1.3% 하락했다. 애플이 하청사들에 아이폰14 생산 확대 계획을 없던일로 한다고 통보했다는 소식이 주가 급락을 불렀다.

장중 낙폭이 4%에 육박하기도 했지만 이후 낙폭을 상당폭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주식시장 상승세가 탄탄했던데다 애널리스트들이 생산확대가 없더라도 탄탄한 실적은 계속된다는 긍정평가를 내놓은 것이 낙폭을 좁히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전일비 1.92달러(1.27%) 하락한 149.84달러로 마감했다.

다음달 1일 또 다시 사상최대 분기 출하대수 기록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테슬라는 이날도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전일비 4.87달러(1.72%) 오른 287.81달러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알츠하이머 치료제 임상3상 시험에서 뛰어난 성과가 난 것으로 알려진 바이오텍업체 바이오젠은 40% 폭등했다.

나스닥거래소에서 전일비 78.82달러(39.85%) 폭등한 276.6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바이오젠과 함께 신약 개발에 나섰던 일본 에지이 제약 주가도 미 증권예탁원증서(ADR)가 전일비 22.93달러(57.63%) 폭등한 62.72달러로 솟구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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