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를 대비해 마이크로소프트(MS)를 사들이라고 레이먼드 제임스가 투자자들에게 권고했다.
MS가 경기침체 충격을 완전히 비켜갈 수 있는 종목은 아니지만 강력한 제품군을 바탕으로 MS가 경쟁사들에 비해 경기침체라는 힘든 시기를 훨씬 더 잘 버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레이먼드 제임스는 설명했다.
넘보기 어려운 아성
마록은 MS의 이전 오랜 주가 실적과 폭 넓고 탄탄한 제품군을 감안할 때 MS는 그 어떤 경쟁사들에 견줘도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강력하고 폭 넓은 제품을 보유한 업체로 경기침체 충격을 잘 견뎌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MS는 누구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잘 알려진 브랜드로 기업이나 가계가 소프트웨어 구입을 검토할 때 가장 먼저 입에 올리는 브랜드라고 지적했다.
마록은 이때문에 MS 경쟁사들은 MS 브랜드가 가지는 친숙도와 안락함이라는 엄청나게 높은 진입장벽을 넘어야 경쟁이 가능한 구도라고 설명했다.
매수 추천
마록은 이날 MS를 분석 대상에 다시 포함하면서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냈다.
그는 MS가 게임, 디지털 광고 등 알짜배기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록은 가트너의 최근 데이터로 볼 때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 상당수가 앞으로 정보기술(IT)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 역시 MS에는 상당한 호재라고 지적했다.
CFO들이 IT 지출 강화에 나설 때 가장 먼저 머리에떠 올리는 곳이 MS이기 때문이다.
경기침체 태풍 이겨낸다
마록은 "소프트웨어는 MS"라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잡은 터라 MS는 경기침체에서도 비교적 충격이 적을 것으로 기대했다.
마치 필수소비재처럼 경기침체기에 경기방어주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MS가 이같은 입지를 기반으로 경기침체 태풍에서도 살아남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MS는 올들어 성적이 신통치는 않다.
40년만에 최고 수준을 넘나드는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과 이에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으로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 MS 주가는 시장 평균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MS 주가는 올들어 30% 가까이 급락해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낙폭 24%보다 더 크게 하락했다.
한편 MS는 이날 4.60달러(1.94%) 내린 232.9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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