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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마이크론, 매수 추천 잇따라..."실낱 같은 희망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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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마이크론, 매수 추천 잇따라..."실낱 같은 희망 보여"



마이크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마이크론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기는했지만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과를 낼 것이라거나 이 정도 주가면 저가 매수가 매력적이라는 평가들이 나왔다.

반도체 경기가 하강하고는 있지만 마이크론이 자구 노력 등을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를 버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낱 같은 희망


배런스에 따르면 서밋 인사이트의 킨응아이 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마이크론 추천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마이크론이 지지부진한 분기 실적을 발표한 날에 매수로 추천 등급을 높였다.

마이크론은 당시 실적 발표에서 소비지출 위축 속에 PC제조업체들을 비롯한 고객들의 수요가 감퇴하고 있다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1%, 전분기에 비해서는 23% 감소했다.

마이크론은 수요 둔화 속에 투자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웨이퍼 팹 장비 지출을 절반 가까이 감축하는 등 비용지출을 30% 줄이겠다고 밝혔다.

찬은 이같은 비용감축 의지를 높이 샀다.

내년 상반기 상황 개선


찬은 자본지출 감축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제한해 상황을 개선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내년 상반기 공급 감소가 재고조정 개선과 맞물리면 반도체 업계 사정이 개선될 것이라는 낙관이다.

마이크론도 실적전망에서 올해 메모리 반도체 공급이 수요 증가세를 크게 앞지르겠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흐름이 역전돼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할 것으로 에상했다.

찬은 내년 중반 수급이 다시 균형을 찾을 때까지는 마이크론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가 매수 기회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도 마이크론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수르는 27일 분석노트에서 마이크론이 주가 급락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갖게 됐다면서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8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비록 목표주가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지금 주가보다는 20% 넘게 높은 수준이다.

수르 역시 찬처럼 단기적으로 마이크론이 공급초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마이크론 주가 흐름에 주목했다.

위험/보상을 감안할 때 마이크론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그는 마이크론 주가가 현재 이전 반도체 경기 저점에서 보였던 주가순자산비율(P/B ratio) 수준에 가깝다면서 주자가 사실상 바닥이라고 평가했다.

수르는 장기적으로 마이크론의 제품 다양화를 토대로 볼 때 다양한 메모리 반도체를 필요로 하는 시장 요구를 충족할 수 있어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30일 소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전일비 0.09달러(0.18%) 오른 50.10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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