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9월 마지막 날인 30일(현지시간) 혼조세 끝에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 실적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연중 저점을 다시 갈아치웠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00포인트 급락했다.
나스닥지수는 1.5% 밀렸다.
이로써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올들어 3개 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고, 낙폭은 20년만에 최대에 이르렀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500.10포인트(1.71%) 급락한 2만8725.51, S&P500지수는 54.85포인트(1.51%) 내린 3585.62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161.89포인트(1.51%) 하락한 1만575.62로 장을 마쳤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 '월가 공포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마감 시간까지도 오르내림을 반족했다.
전일비 0.12포인트(0.38%) 내린 31.72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S&P500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부동산을 제외한 나머지 10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1.83%, 필수소비재는 1.79% 하락했고, 에너지와 유틸리티 업종은 각각 0.9%, 1.97% 내렸다.
금융은 1.1%, 보건업종은 1.4% 밀렸고, 산업과소재업종도 각각 1.31%, 0.35% 하락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은 1.94%, 통신서비스 업종은 1.66% 떨어졌다.
반면 부동산은 0.99% 올라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S&P500지수는 또 다시 연중 최저치 기록을 경신해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주간 단위로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9%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2.7% 내렸다.
월간 단위로도 다우지수는 팬데믹 봉쇄 충격이 주식시장을 강타한 2020년 3월 이후, S&P500지수는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 낙폭은 4월 이후 최대였다.
올 전체로도 주식시장은 저조한 기록을 달성했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올들어 9월까지 낙폭이 20.94%, S&P500지수는 24.75%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32.4%에 이르렀다.
3대 지수 모두 올들어 9월까지 낙폭이 20년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 주가가 폭락하는 등 일부 종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나이키는 전날 장 마감 뒤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충격으로 주가가 13% 폭락했다.
전일비 12.21달러(12.81%) 폭락한 83.12달러로 마감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은 23% 폭락했다. 4분기 순손실을 예상한데 따른 것이었다.
여행업이 경기침체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비관 속에 카니발은 2.13달러(23.25%) 폭락한 7.03달러로 주저 앉았다.
애플도 급락세를 이어갔다.
아이폰14 생산확대 철회 소식의 여진이 계속되면서 전일비 4.28달러(3.00%) 급락한 138.20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역시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분기 출하대수 발표를 하루 앞 둔 이날 전일비 2.96달러(1.10%) 내린 265.25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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