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는 누군가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나 동물 따위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보도에 따르면 부다노프는 우크라이나 TV 진행자에게 “개인적으로 나는 '푸틴 대통령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하지만 3명의 푸틴 대역을 즉시 식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에도 영국 미러, 데일리스타 등은 푸틴이 자신과 닮은 대역을 내세워 크렘린궁 회의나 동선에 미끼로 이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나 이오시프 스탈린 등 역사적인 독재자들도 대역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다노프 국장은 이 인터뷰에서 "푸틴과 가까운 러시아 고위 관리들이 전쟁을 멈추기를 원한다"며 그러나 모든 결정이 푸틴 한 사람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의 예비군 동원령이 우크라이나를 점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푸틴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크렘린궁에서 30만 명의 예비군을 소집하라는 명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선물이며 더 이상 멈출 수 없는 절차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부다노프 국장은 주장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앞서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시기 등 과감하면서도 정확한 예측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또한 5월에 스카이뉴스에 8월이 전쟁의 전환점이 될 것이며 실제로 우크라이나는 9월에 러시아에 대한 파괴적인 반격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부다노프 국장은 우크라이나 국영 텔레비전에 우크라이나가 2023년 봄까지 돈바스와 크림반도를 탈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