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테슬라 투매 나왔나…주가 8.6% 폭락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 e종목] 테슬라 투매 나왔나…주가 8.6% 폭락

기대 이하 출하에 투자자들 실망…애널리스트들 평가는 엇갈려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2일(현지시간) 기대를 밑도는 3분기 출하 통계를 발표한 뒤 주가가 3일 폭락세를 기록했다.

2분기에 비해 3분기 출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 월스트리트 전망치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실망감에 주식을 내다 팔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애널리스트들도 있지만 3분기 출하 통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애널리스트들도 많다.

달라진 것 없다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인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분석노트에서 비록 월가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큰 그림이 달라지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테슬라가 지난 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출하가 빨라진 점을 높이 샀다.

그는 4분기, 내년으로 가면서 출하 증가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이전 전망과 달리 테슬라는 오히려 출하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그는 '실적상회(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60달러를 제시했다.

목표주가 상향


트루이스트증권 애널리스트 윌리엄 스테인은 아예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매수' 추천의견을 내놓고 1년 뒤 목표주가를 333달러에서 348달러로 높였다.

스테인은 테슬라가 분기말에 출하를 대폭 늘리던 관행을 벗어 던지고 지역별로, 매주 출하를 골고루 분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면서 이를 감안할 때 3분기 출하가 기대에 못미친 것은 일시적 현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인 역시 4분기에는 테슬라 출하 증가 속도가 가팔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팔아라"


그러나 비관 전망도 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라이언 브링크먼은 테슬라 매도를 권고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 목표주가로 153달러를 제시하고 '비중축소(매도)'를 추천의견으로 내놨다.

그는 테슬라 주가가 고평가 돼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했다.

브링크먼은 테슬라는 여전히 고평가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 153달러는 앞으로 1년 안에 테슬라 주가가 지금보다 42% 폭락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테슬라가 전기차 업계의 경쟁 심화, 테슬라의 차별화 약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의 도전 등 다각도의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비관했다.

좀 더 기다려야


한편 코웬의 제프리 오스본은 비관, 낙관 태도를 정하기 전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스본은 테슬리 비관론자들은 3분기 출하가 기대에 못미친 것을 수요 둔화의 조짐으로 보고 있지만 이는 월간 자동차 등록 추이와 4분기 실적니 나와야 제대로 확인이 가능하다면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수익률(중립)'을 추천의견으로 내놨다.

한편 오는 19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 둔 가운데 테슬라는 이날 22.85달러(8.61%) 폭락한 242.40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