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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올해 생산목표 달성 기대감에 주가 13%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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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올해 생산목표 달성 기대감에 주가 13% 급등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리비안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자동차가 4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자동차 분기 생산 통계를 발표한 것이 주가 폭등 방아쇠가 됐다.

특히 투자자들은 리비안이 공급망 차질,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생산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 점에 크게 환호했다.

예상 웃도는 분기 생산


리비안이 4일 밤 공개한 3분기 생산 대수는 모두 7368대였다.

리비안은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공장에서 7368대를 생산해 이 가운데 6584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출하 규모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를 밑돌았다.

배런스는 RBC 캐피털 마켓츠의 분석 노트를 인용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출하 전망치 평균이 7000대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긍정적인 전망


비록 출하가 시장 기대에 못미쳤지만 리비안 주가는 폭등했다.

리비안이 제시한 전망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기 때문이다.

리비안은 올해 예고한 2만5000대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 달성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RBC는 리비안이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남은 기간, 즉 4분기 동안 리비안이 약 1만700대를 생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3분기 생산 규모를 크게 넘어서야 한다는 뜻이다.

RBC는 그렇지만 공급망 차질이 풀리고 있어 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RBC는 특히 리비안이 올해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갈구하던 확신을 줬다고 평가했다.

연초 생산목표 감축 후 고전


리비안은 올들어 고전해왔다.

지난해 11월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제시한 올해 생산 목표를 연초 급격히 낮춘데 따른 후폭풍이다.

리비안은 IPO 당시 올해 약 4만대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지만 연초 그 규모를 2만5000대, 거의 절반 수준으로 하향조정했다.

리비안은 공급망 차질로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IPO 시장의 대어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리비안은 생산 목표 감축 뒤 폭락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에서 적자를 내는 스타트업들이 침몰하는 가운데 리비안도 투자자들의 실망이 겹쳐 올들어 주가가 70% 폭락했다.

CN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IPO 직후 1000억달러를 넘던 시가총액이 지금은 326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그렇지만 생산 목표 달성을 확신한다는 발표로 이날은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리비안은 전일비 4.41달러(13.83%) 폭등한 36.30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