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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차 당대회]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앞두고 '민족주의 열풍'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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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차 당대회]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앞두고 '민족주의 열풍' 고조

7월1일 홍콩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7월1일 홍콩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 사진=로이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중국 당국은 민족주의 정서를 높이고 있다고 영국매체 가디언이 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관영매체는 ‘투쟁’과 ‘붉은 유산’이라는 애국 주제를 확대하면서 당대회가 열리기 전에 내부와 외부 위협을 경고했다.
중국 인민일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발언을 인용해 “우리는 ‘적혈통’을 지속하고 전투 정신을 불러일으켜 당의 분투사와 위대한 업적으로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 전국에서의 ‘붉은 유산’지에서 공산당이 1940년대 내전에서 승리한 이야기를 전시했다. 중국 공산당 박물관에서 시진핑 주석의 대형 초상화는 최고지도자 마오쩌둥의 이미지를 떠오르게 했다.
지난주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를 포함한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 전체 구성원은 베이징에서 관련 전시회를 참석하면서 인터넷에서 퍼지는 ‘쿠데타’ 소문을 가라앉히고 ‘통일전선’을 제기했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의 공산당 기관지에서 “정치와 이념 리더십으로 당의 투쟁과 전투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전체는 위대한 투쟁의 장기적이고 복잡하고 고된 본질을 충분히 이해해야 하며 전투 능력을 높여 위대한 투쟁의 새로운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시진핑 주석이 지난 2017년에 열린 당대회에서 했던 말이며 1일 국경절에 재출간했다. 이에 대해 애널리스트는 “곧 열릴 당대회의 분위기를 잡았고, 시진핑 주석이 현재의 정치 노선을 지지할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자신의 가장 큰 꿈은 중국을 부흥시키는 것이며 공산주의를 실현하는 것은 당의 최종 목표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시진핑 주석은 국내외 국제 위협에 대한 인식을 강조하면서 ‘당의 건전성을 잠식하는 모든 바이러스’를 소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주석은 공산당 당원들에게 “국가 주권과 안보 보호”, “조국을 분열하고 민족 단결과 사회 안정성을 파괴하는 행위는 단호히 반대한다”, “여러 가지 위험을 의식적으로 경계한다”고 호소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16일의 당대회에서 3번째 임기를 확정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시진핑 주석은 미국·유럽 과의 관계 악화, 엄격한 ‘제로 코로나’로 인한 경기불황 등에 직면하고 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