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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RBC "리프트, 우버에 뒤처져"...주가 8.6%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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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RBC "리프트, 우버에 뒤처져"...주가 8.6% 급락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로고. 사진=로이터

우버와 함께 차량공유 업계 양대 산맥인 리프트가 7일(현지시간) 폭락했다.

우버와 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란 전망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리프트는 전일비 1.19달러(8.69%) 폭락한 12.51달러로 장을 마쳤다.

중립으로 하향


이날 RBC 애널리스트 브래드 에릭슨은 분석노트에서 리프트의 전망을 어둡게 봤다.

최대 경쟁사인 우버에 밀려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배런스 등에 따르면 에릭슨은 이날 리프트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에서 '부문실적(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목표주가도 떨어뜨렸다.

30달러였던 목표주가를 16달러로 낮췄다.

우버, 구조적 강점


에릭슨은 업계 선두주자인 우버가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우버가 구조적인 이점을 갖고 리프트와 차량공유 시장에서 경쟁력윽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리프트는 우버에 밀려 장기 순익 목표가 제한되고 성장 잠재력 역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비관해다.

우버도 하락


우버 역시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다.

주식시장, 특히 기술주 폭락세 속에 전일비 1.66달러(5.58%) 급락한 28.07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우버는 리프트보다는 상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리프트가 올들어 71% 폭락세를 경험한 것과 달리 우버 낙폭은 33%에 그쳤다.

리프트는 올들어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잇달아 저조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을 돌려 세우고 있다.

내년 전망도 어두워


리프트는 3분기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이른바 EBITDA 순익으로 5500만~6500만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중간값은 팩트세트 설문조사에서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시장 평균치 6130만달러에 못미친다.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순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리프트가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에릭슨은 그러나 정작 더 큰 문제는 내년이라고 지적했다.

리프트가 제시한 내년 EBITDA 순익 10억달러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그는 순익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이로 인해 리프트가 지리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제한을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서부연안, 특히 로스앤젤레스(LA)를 중심으로 한 리프트의 시장 집중이 장기적으로 좋은 전략이 아니라는 것이다.

미 전역을 아우르는 우버에 비해 리프트는 서부로 시장이 국한돼 있고, 이마자도 우버가 차량 대수를 늘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더 이상 리프트가 안심할 수 없다고 그는 지적했다.

앞서 UBS 애널리스트 로이트 윔슬리 역시 리프트가 우버의 시장확대로 고전하고 있다며 비슷한 경고를 내놓은 바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