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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일라이 릴리, 거침없는 질주...올해 1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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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일라이 릴리, 거침없는 질주...올해 18% 급등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라이릴리 로고. 사진=로이터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조용히 약진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폭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올들어 18% 넘게 주가가 뛰었다.

일라이 릴리는 또 이르면 내년 후반 비만치료제 신약승인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가 추가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비만치료제 '패스트트랙' 심사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의 비만치료제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패스트트랙' 심사 자격을 얻었다.

FDA가 이 신약을 신속하게 심사해 이르면 내년말 신약승인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뜻이라고 CNBC는 전했다.

트리제파타이드는 지난 5월 '먼자로(Mounjaro)'라는 이름으로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부작용, 독성 걸림돌은 이미 사라졌음을 의미한다.

먼자로 역시 블록버스터 약품이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UBS는 지난달 먼자로가 최대 연간 250억달러 매출을 기록해 '사상최고 베스트셀러' 약품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제약사 애비의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휴미라를 제치고 최고 베스트셀러 약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내년 4분기 승인 전망


일라이 릴리는 6일 올해말까지 FDA에 티르제파타이드의 비만약 치료세 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년 4월말까지는 두번째 임상3상 시험 결과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알리라 일리는 밝혔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 모힛 반살은 FDA가 신약 심사에서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10개월이 보통이라면서도 그러나 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됨에 따라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했다.

이전 임상시험 데이터도 있고, 제조관련 정보들 역시 제공돼 있어 비만치료제 신약 승인 심사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반살은 분석노트에서 데이터 분석에 반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 4분기 중에는 승인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테렌스 플린은 일라이 릴리가 2024년 상반기에는 비만치료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체중 최대 23% 감량


지금까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임상1상 시험에서 티르제파타이드를 복용한 시험 참가자들 체중이 16~22.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위나 소장 일부를 절제해 크기를 줄이는 비만수술요법과 같은 정도의 효과를 낸 것이다.

시장 잠재력은 엄청나다.

미국의 경우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성인의 40% 이상이 비만이다.

비만율은 앞으로 계속 오를 전망이다.

비만으로 인해 다른 질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고, 관련 의료비 지출도 엄청나다.

CDC는 2019년 물가를 기준으로 연간 약 1730억달러 비용이 발생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7월 다이어트 시장 규모가 2020년대 말에는 500억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일라이 릴리 주가는 올들어 18.3% 급등해 23.6% 급락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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