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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유탄 맞은 테슬라, 1주일 낙폭 2020년 3월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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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유탄 맞은 테슬라, 1주일 낙폭 2020년 3월 이후 최대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유탄을 맞아 비틀거리고 있다.

주간 낙폭이 2020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트위터 인수 계약 파기를 통보했다 소송에 직면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초 트위터에 당초 합의한대로 44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다시 제안했다는 소식이 테슬라 주가 폭락을 부르고 있다.

16% 폭락


테슬라는 이번주 16% 가까이 폭락했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윗에서 "정말 매우 강도 높은 1주일"이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주말, 9월 30일 주당 265.25달러로 마감했다.

1주일 뒤인 7일 종가는 223.07달러였다.

1주일 사이 42.18달러, 약 16% 폭락했다.

주간 단위 낙폭이 이 정도에 이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봉쇄로 미 주식시장이 폭락했던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다사다난했던 1주일


테슬라는 지난 1주일을 힘겹게 보냈다.

당초 지난 주말인 1일 발표할 것으로 보였던 3분기 출하 통계를 평상시보다 하루 뒤인 2일 공개했다.

테슬라의 3분기 출하 대수는 34만3830대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 37만1000대에 못미쳤다.

이때문에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가 줄줄이 하향조정됐다.

하루 뒤인 2일에는 머스크가 뭇매를 맞았다.

머스크가 트윗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휴전을 위해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알렸다가 정치적으로 곤란해졌다.

그는 2014년 러시아가 병합한 우크라이나 영토 크름반도가 역사적으로 러시아 영토라고 주장했고,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로 병합했다고 선언한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지역은 러시아가 차지하는 것으로 해서 휴전을 맺어야 한다고 말했다.

트윗으로 머스크는 우크라이나 공공의 적이 됐고, 많은 팔로워들의 비판에 직면했다.

여기 끝이 아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계약 파기 무효 소송 첫 심리가 당초 17일 열릴 예정이었던 상황에서 담당 법원인 델라웨어 형평성법원에 자신이 당초 트위터와 합의했던 440억달러에 트위터 인수를 10월 안에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머스크 매도전 주식 팔아라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재개함에 따라 당분간 테슬라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머스크는 테슬라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19일 이후에나 추가 매각이 가능하다.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추가 매도에 나서기 시작할 19일 이전까지는 일반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있다는 뜻이다.

베어트랩스 리포트의 래리 맥도널드는 머스크가 주식을 매각하기 시작할 19일 이전에 일반 투자자들이 앞서 주식을 매도해 이익을 챙길 것을 권고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