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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에 '발목' 나스닥 3.8% 폭락…반도체주 AMD 13.8%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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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고용지표에 '발목' 나스닥 3.8% 폭락…반도체주 AMD 13.8%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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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탄탄한 9월 고용지표에 발목이 잡혀 폭락했다.

장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강화돼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600포인트 넘게 급락하고, 나스닥지수는 3.8% 폭락했다.

신규고용이 8월보다 소폭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여전히 고용수급이 팍팍한데다 임금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나 금리 추가 인상 우려가 고조됐다.

선물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단정지었다.

금리 0.75% 추가 인상 가능성이 굳어지면서 주가는 폭락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630.15포인트(2.11%) 하락한 2만9296.7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104.86포인트(2.80%) 급락한 36939.66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420.91포인트(3.80%) 폭락한 1만652.41로 주저 앉았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선겨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더 올랐다.

전일비 0.86포인트(2.82%) 상승한 31.37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특히 기술, 통신서비스 업종과 재량적 소비재가 타격이 컸다.

CNBC에 따르면 기술업종은 4.14% 폭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2.84% 급락세를 기록했다.

재량적 소비재는 3.54% 폭락했고, 필수소비재도 1.55% 하락했다.

에너지도 이날은 하락세로 돌아서 0.72% 내렸고, 유틸리티는 2.09% 급락했다.

금융은 2.34%, 보건업종은 2.12% 내렸고, 부동산업종도 2.49%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1.92%, 2.54%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폭락세에도 불구하고 3일과 4일 주식시장 강세 영향으로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는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지난 1주일 간 2%, S&P500지수는 1.5% 올랐고, 나스닥지수도 0.8%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업체들이 특히 타격이 컸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를 확정한데다 전날 장 마감 뒤 AMD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반도체 종목들을 압박했다.

AMD는 9.41달러(13.87%) 폭락한 58.44달러로 마감했다.

미 상무부 수출허가제 최대 피해 업체로 분류되는 엔비디아도 10.54달러(8.03%) 폭락한 120.76달러로 미끄러졌다.

인텔은 1.46달러(5.37%) 급락한 25.72달러로 마감했다.

차량공유업체 리프트 주가는 9% 폭락했다.

RBC가 이날 우버와 경쟁에 밀릴 것이라며 추천등급을 하향조정한 것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리프트는 전일비 1.19달러(8.69%) 폭락한 12.51달러로 주저앉았다.

테슬라도 6% 넘게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소셜미디어 트위터 인수를 위한 테슬라 지분 매각을 멈출때까지 주가가 계속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 속에 주가가 급락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5.06달러(6.32%) 급락한 223.0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