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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3분기 실적 시즌 개막...CPI도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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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3분기 실적 시즌 개막...CPI도 초점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본격적인 3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다.

14일(현지시간) JP모건 체이스, 웰스파고, 모건스탠리, 시티그룹 등 대형 은행들의 분기 실적 발표가 사실상 실적시즌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앞서 12일에는 펩시콜라로 유명한 식음료 업체 펩시코, 13일에는 델타항공,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분기 실적이 공개된다.

물가 지표도 공개된다.

12일 소비자물가지수(CPI)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13일에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핵심 지표인 CPI가 공개된다.

9월 물가가 어떤 흐름을 보였을지가 이번주에 확인된다.

실적 전망 고평가


본격적인 분기 실적시즌이 시작되지만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미국이 내년에는 경기침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올 3분기,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게 높다는 것이다.

이는 아이러니다.

CNBC에 따르면 팩트세트의 존 버터스는 지난달 30일 분석노트에서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실적 기대감이 점점 더 낮아지고 악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터스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에 대한 3분기 실적 전망은 2년여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향조정됐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여전히 실적 기대감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경기침체를 앞 둔 마당에 3분기, 4분기 실적전망 하향조정이 그에 걸맞게 충분히 조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디어닝스카우트의 닉 라이치는 실적 전망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4분기, 그리고 내년 실적을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라이치는 지난 실적 시즌에서는 실적전망이 2% 하강하는데 그쳤지만 이번 실적 시즌에서는 10~15% 하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부정적 전망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


실적시즌이 본격 개막하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을 좌우할 핵심 변수인 물가지표도 이번주에 공개된다.

노동부가 12일 PPI, 13일 CPI를 잇달아 발표한다.

7일 노동부가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은 일자리 증가폭이 둔화되기는 했지만 실업률이 더 떨어지고, 임금 역시 상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식시장 폭락을 부른 바 있다.

여전히 팍팍한 노동수급이 연준의 0.7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을 부를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연준 금리인상 폭을 결정할 더 중요한 변수는 그러나 이번주 발표되는 물가 지표다.

앨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에릭 위노그래드는 지금은 고용동향보다 물가동향이 더 중요하다면서 물가 오름세가 완만해지기 전까지는 연준이 마음을 놓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노그래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인플레이션이라면서 물가오름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가 둔화되고는 있지만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려면 지금보다 더 둔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10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이 연설이 예정돼 있고, 12일에는 지난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14일에는 9월 소매매출 통계가 발표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