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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중 사상최대 출하에도 수요 우려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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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중 사상최대 출하에도 수요 우려 커져



싱가포르의 테슬라 쇼룸에 전시된 모델3.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싱가포르의 테슬라 쇼룸에 전시된 모델3. 사진=로이터

테슬라가 9월 중국에서 사상최대 출하 기록을 달성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한쪽에서는 비관 전망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가 비록 사상최대 생산, 출하를 달성했다고는 하지만 지역별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실제 수요 흐름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테슬라의 사상최고 중국 출하기록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 출하가 사상최대를 기록했다는 것일 뿐 이렇게 출하된 차들이 중국에서 다 팔렸다는 뜻이 아니다.

테슬라는 앞서 중국에서 유럽으로 수출해 유럽 수요를 충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점점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수요


중국 공장 전기차 판매가 9월 사상최고를 기록했다는 발표에서 불구하고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뛰지 않았다.

투자자들이 테슬라 기록경신보다는 수요에 점점 더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배런스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어디에서 자동차를 만드는지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이렇게 만든 자동차가 어디에서 얼마나 팔리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테슬라는 그러나 중국에서 생산된 자동차가 모두 몇 대나 팔렸는지만 공개했을 뿐이다. 중국에서 얼마나 팔렸는지, 수출은 얼마나 됐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 수출


테슬라는 앞서 9월 후반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유럽 수요를 충당하는데 동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중국에서 잘 팔리고 있다면 굳이 유럽까지 나를 이유가 없다.

투자자들은 중국의 테슬라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오는 19일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서 확인될 전망이다.

퇴색한 사상최대 출하


중국승용차협회(CCPA)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상하이 공장에서 8만3135대를 출하했다. 8월보다 8% 늘었다.

6월 기록한 사상최고치 7만7938대 기록을 경신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까지 판매하는 중국 토종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에 이어 2위다.

테슬라는 올들어 9월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모두 약 48만3000대를 출하했다. 올해 코로나19로 상하이 공장이 한 동안 가동 중단되고, 심각한 가뭄으로 부품 부족을 겪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출하가 폭증했다.

지난해 1~9월 출하 30만2000대에 비해 약 60% 폭증했다.

그러나 주가는 10일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수요가 어떻게 되는지가 확인될 19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이날 호재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우려가 작용해 약보합 마감했다.

지난주말보다 0.11달러(0.05%) 밀린 222.9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