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나스닥 1% 하락 2년만에 최저…반도체 종목 낙폭 커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뉴욕증시] 나스닥 1% 하락 2년만에 최저…반도체 종목 낙폭 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0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3대 지수가 모두 내렸고, 나스닥 지수는 2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거래일 기준으로 지난 5일 이후 4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상무부가 7일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를 확정하면서 반도체 종목들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7일 마감가보다 93.91포인트(0.32%) 내린 2만9202.88로 마감했다.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7.27포인트(0.75%) 하락한 3612.3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10.30포인트(1.04%) 떨어진 1만542.10으로 거래를 마쳤다. 2020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반도체 종목들이 하락한 것이 나스닥 지수 낙폭을 키웠다.

'월가 공포지수'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주말보다 1.15포인트(3.67%) 상승한 32.51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그동안 낙폭이 컸던 유틸리티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0.17% 올랐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산업과 소재업종도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는 와중에도 각각 0.33%, 0.24% 상승했다.

소비재 중에서는 필수소비재가 0.29% 뛰었다.

그러나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특히 에너지가 경기침체 우려와 이에따른 석유수요 둔화 전망 속에 유가가 하락하면서 동반 추락했다.

에너지는 2.06% 급락했다.

재량적소비재는 0.61%, 금융업종은 0.48% 내렸고, 보건 업종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0.65%, 1.19% 하락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포진한 기술 업종은 1.56%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0.46% 내렸다.

CNBC에 따르면 반도체, 자동차 종목들이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이날 S&P500 지수 내에서 가장 낙폭이 큰 종목들은 카지노였다.

중국이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주요 도시 봉쇄에 들아가면서 주말을 낀 연휴기간 마카오 등의 카지노 매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데 따른 것이다.

윈 리조트는 12% 폭락한 64.14달러,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7.5% 급락한 39.29달러, MGM 리조트는 3.8% 급락한 31.42달러로 장을 마쳤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업체 파이브9는 26% 폭락했다.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주가 폭락을 불렀다. 파이브9는 이날 19.67달러(25.56%) 폭락한 57.30달러로 마감했다. 2020년 3월 이후 최저수준이다.

로완 트롤롭 CEO가 트윗에서 벤처캐피털이 자금을 대는 상장을 앞둔 스타트업 CEO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 주말 대규모 리콜을 발표한 리비안 자동차도 7% 넘게 폭락했다.

다만 오전장에서 10%를 웃돌았던 낙폭을 후반 들어 7%대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약 1만5300대를 생산한 리비안은 7일 밤 모두 1만2212대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9월말까지 생산한 전기픽업트럭 R1T,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 전량, 그리고 아마존에 납품한 배달용 전기밴 EDV 일부를 리콜한다.

기술력 명성과 브랜드 가치에 훼손을 입었다는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의 평가가 나온 가운데 리비안은 7일 마감가보다 2.47달러(7.28%) 폭락한 31.48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