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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매 엇갈린 판단...공매도 시기 vs 과매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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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매매 엇갈린 판단...공매도 시기 vs 과매도 상태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서비스무역 박람회(CIFTIS)에 전시된 테슬라 자동차.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9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국제서비스무역 박람회(CIFTIS)에 전시된 테슬라 자동차. 사진=로이터

전기차 대장주이자 개미 투자자들의 마지막 보루이기도 한 테슬라를 두고 엇갈린 판단이 나오고 있다.

한 곳에서는 공매도 시기가 왔다며 주가가 무너질 것으로 예상하는 분석이 나오는 반면 다른 곳에서는 테슬라가 현재 과매도 상태에 도달해 반등이 머지 않았다는 낙관 전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정점 형성하고 있다

페어필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인 차트 애널리스트 케이티 스탁턴은 12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한 컨퍼런스에서 테슬라 공매도 시기가 왔다고 못박았다.

스탁턴은 차트 패턴이 정점을 찍었다면서 테슬라가 공매도 투자자들의 주된 타깃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 공매도를 추천한다"면서 테슬라 주식 차트가 단기적으로 붕괴됐으며 모멘텀은 당연하게도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11일 2.9% 더 하락해 올들어 낙폭을 46%로 확대했다.

같은 기간 기술주 대표지수인 나스닥 지수 낙폭 34%보다 더 성적이 좋지 않다.

스탁턴은 테슬라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테슬라를 계속 보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발 물러나 테슬라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봐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면 테슬라가 이제 정점을 형성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BTIG가 지지선으로 제시한 220달러가 무너진 상태다.

과매도


그러나 테슬라가 과매도 상태에 있어 이제 주가가 오를 일만 남았다는 낙관도 나왔다.

배런스는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의 분석을 인용해 이전 경험으로 보면 테슬라가 앞으로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테슬라는 2010년 이후 주가가 1주일 동안 20% 넘게 폭락한 경우 이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해왔다.

테슬라는 지난달 28일 이후 25% 폭락했다.

2일 기대에 못미치는 출하 성적으로 발표한 뒤 낙폭이 확대됐다.

그렇지만 비스포크는 이전 경험으로 보면 이같은 급속한 하락세는 과매도 상태로 이어져 테슬라 주가 도약의 발판이 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1주일에 걸쳐 20% 넘게 폭락한 경우 테슬라 주가는 이후 한 달 간 약 37%, 3개월 동안에는 84% 뛰었고, 이 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면 238% 폭등했다. 주가가 20% 넘게 폭락한 반면 뒤에는 3배 반 가까이 폭등했다는 뜻이다.

비스포크는 10일 분석노트에서 과거의 경험이 앞으로도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이전 흐름으로 보면 테슬라 주가 상승세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했다고 밝혔다.

비스포크는 이어 테슬라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난 점을 감안할 때 이전과 같은 폭등세 반복을 기대하기는 더 어렵다고 덧붙였다. 테슬라가 이전처럼 반년 뒤 240% 폭등하면 시가총액이 약 2조3000억달러로 애플과 비등해지는 것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그러나 폭등세는 아니라고 해도 테슬라가 큰 폭의 반등을 보일 개연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비 0.74달러(0.34%) 오른 217.2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