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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RBC, S&P500 기업 실적전망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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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마켓워치] RBC, S&P500 기업 실적전망 하향

올해 4분기~내년 초까지 주식시장 심하게 요동 전망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의 간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오타와에 있는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의 간판. 사진=로이터

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RBC) 캐피털 마켓츠가 올해와 내년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실적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저조할 것으로 목표치를 수정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전에 예상한 실적은 달성 불가능할 것으로 봤다.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미 경제가 앞으로 6~9개월 안에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주말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가운데 벌써부터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

EPS 전망치 하향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RBC의 로리 칼바시나 미 주식전략 책임자는 3분기 실적시즌을 앞두고 노심초사하는 투자자들에게 더 어두운 전망을 내놨다.

칼바시나는 올해 전체, 그리고 내년 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익(EPS)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올해 EPS는 218달러에서 216달러로, 내년 전망치도 212달러에서 208달러로 낮췄다.

이미 둔화세로 접어든 미 경제가 내년까지 부진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4200에서 3800


비록 전망이 비관적이라고는 하지만 칼바시나의 올해 말, 그리고 내년말 S&P500지수 목표치는 여전히 지금 주식시장 흐름과 견주면 상대적으로 낙관적이기는 하다.

그는 올해 말 S&P500 지수 목표치를 4200에서 3800으로 낮췄다.

11일 마감가 3588에 비해 6%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올해 말 3400을 전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와중에도 칼비시나는 여전히 상대적인 낙관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그는 또 내년 말 S&P500 지수 목표가를 처음 제시했다. 4100이다.

11일 마감가를 기준으로 앞으로 14% 넘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앞으로 수개월 계속 불안


칼바시나는 주식시장이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계속해서 요동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 4분기와 내년 초에 특히 심하게 요동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실적전망 하향 조정이 아직 충분한 수준에 이르지 않았다는 판단에따른 것이다.

그러나 칼바시나는 이처럼 주식시장이 요동친 뒤 내년에는 '완만한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닷컴거품, 세계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한 것처럼 이번에도 깊은 침체에서 벗어나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닷컴거품 붕괴,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역시 세차례 바닥을 겪은 뒤에 진정한 회복을 경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칼바시나는 지금 주식시장 움직임이 2002년 흐름과 유사하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