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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씨티 "애플 실적 우려 과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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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씨티 "애플 실적 우려 과장됐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실적 전망을 놓고 월스트리트의 논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애플 실적 핵심인 아이폰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란 비관전망과, 탄탄한 애플 생태계가 애플을 구해낼 것이란 낙관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배런스는 12일(현지시간) 이 논쟁에 씨티그룹도 가세했다고 보도했다. 씨티그룹은 낙관 진영에 합류했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애플 실적과 주가 모두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오는 27일 3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아이폰14


애플은 지난달 7일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4를 출시했다. 그러나 주가는 흐름이 안 좋았다.

애플 주가는 지난 한 달 약 10% 급락해 월간 낙폭으로는 2020년 2월 이후, 9월 기준으로는 2008년 이후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9월 마지막 사흘 동안에만 낙폭이 7.2%를 기록했다.

주식시장 급락세와 함께 아이폰 수요가 얼마나 강력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애플 주가 급락을 불렀다.

특히 경기침체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면 애플의 고가 신모델 인기가 사그라들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았다.

낙관에서 비관으로


아이폰이 공개된 뒤 초기 반응은 좋았다.

아이폰14 고가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 수요가 이보다 저가인 기본모델 아이폰14, 아이폰 14플러스보다 더 나아보인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고급 기종 수요가 워낙에 탄탄해 이번 연말 쇼핑 시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공급 부족 문제가 오히려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망은 곧바로 비관으로 바뀌었다.

제프리스의 에디슨 리 애널리스트는 중국 수요 둔화를 지적했다. 아이폰13이 출시됐을 당시에 비해 중국 소비자들의 아이폰14 초기 수요가 작다는 것이었다. 제프리스 지적이 나온 뒤 애플이 아이폰14 생산 확대 결정을 번복했다는 보도까지 나오며 아이폰14 수요 둔화 전망은 기정사실화하는 듯 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증권 애널리스트 웜지 모핸은 애플 추천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아이폰 수요가 전반적으로 위축된다면 프로 기종이 예상보다 강력한 수요를 지속한다고 해도 매출 감소세를 상쇄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다시 낙관


그렇지만 씨티의 수바는 다른 결론을 내렸다.

그는 '매수'를 추천하고 목표주가로 185달러롤 제시했다.

수바는 분석노트에서 "언론과 투자자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27일 애플의 실적 발표에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올들어 지금까지 늘 우려했던 것보다 나은 실적을 공개해왔고, 신제품 출시도 지속하고 있으며 여가에 더해 고가인 아이폰14 프로 기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다는 소식들도 더해지고 있다면서 애플 주가가 전반적인 시장 흐름보다는 나은 모습을 지속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올들어 21% 하락해 시장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 낙폭 25%보다 낙폭이 작다.

한편 애플은 이날 긍정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지속했다.

전일비 0.64달러(0.46%) 내린 138.34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