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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폭탄' 또 터지나 3대 지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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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CPI 폭탄' 또 터지나 3대 지수 하락



뉴욕증권거래소(NYSE0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0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소폭 반등에 성공했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이날은 다시 하락 행진에 동참했다.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지난 5일 이후 거래일 기준으로 6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이날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확인되면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중간에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막판에 13일 공개될 소비자물가지수(CPI)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가 재부각되며 하락세로 다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28.34포인트(0.10%) 내린 2만9210.85, S&P500지수는 11.81포인트(0.33%) 하락한 3577.0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9.09포인트(0.09%) 밀린 1만417.10으로 약보합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12포인트(0.36%) 오른 33.75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술업종은 0.34% 하락했지만 통신서비스 업종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소비재는 일제히 올랐다.

재량적소비재가 0.23%, 필수소비재 업종은 0.48% 상승했다.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엇갈렸다.

에너지 업종은 모처럼 0.75% 올랐지만 유틸리는 3.42% 폭락해 이날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낙폭이 컸다.

금융업종은 0.27%, 보건업종은 0.53% 내렸다.

부동산 업종은 낙폭이 1.39%로 유틸리티에 이어 두번째로 흐름이 안 좋았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지난주 30년 고정모기지 금리가 6.81%로 더 올라 1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발표한 충격이 컸다.

MBA가 집계하는 모기지 금리는 2주 전 6.75%에서 지난주 6.81%로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 업종인 산업과 소재업종도 나란히 하락했다. 산업은 0.81%, 소재는 0.8% 내렸다.

종목별로는 코로나19 백신 업체 모더나가 8% 폭등했다.

모더나가 제약 메이저 머크와 손잡고 흑색종을 예방하는 암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모더나는 전일비 10.00달러(8.28%) 폭등한 130.72달러로 뛰었다.

크루즈 업체들도 모처럼 활짝 웃었다.

UBS가 3분기 예약 급증을 토대로 노르웨이 크루즈를 '매수' 추천하고 앞으로 주가가 30%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데 따른 것이다.

노르웨이 크루즈는 1.35달러(11.61%) 폭등한 12.98달러, 로열 캐리비언도 4.67달러(11.48%) 폭등한 45.36달러로 올라섰다.

전날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유산업 운전자들을 계약 사업자가 아닌 직원으로 분류해 연방노동법의 보호를 받도록 하겠다고 예고한 뒤 12% 폭락했던 리프트는 이날 5% 넘게 급등했다.

고든 해스킷이 우버에 비해 리프트가 상대적으로 낙폭이 더 크다며 주가가 2배 넘게 폭등할 여력이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것이 주효했다.

리프트는 전일비 0.63달러(5.59%) 급등한 11.90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테슬라는 이날 모처럼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며 하락 행진에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테슬라는 전일비 0.74달러(0.34%) 오른 217.24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렸다. 과매도 상태에 있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를 가능성이 있는 긍정적인 전망과 기술적으로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공매도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는 비관으로 나뉘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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