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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500만 위안 들여 상하이에 배터리 공장 증설…애플에 배터리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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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500만 위안 들여 상하이에 배터리 공장 증설…애플에 배터리 공급 예정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설치된 비야디의 전시 부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설치된 비야디의 전시 부스. 사진=로이터
중국의 비야디(BYD)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옆에 500만 위안을 투자해 배터리 공장을 증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 시간) 상하이 기업 및 기관의 환경 정보 공개 플랫폼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비야디는 시장 수요와 회사 자체 발전을 충족시키기 위해 500만 위안을 투자해 상하이 비야디의 확장 프로젝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관련 문서에 따르면 ‘상하이 비야디’의 기존 공장은 상하이 쑹장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리튬 배터리, 태양전지 모듈과 같은 전자 부품 제조 및 비금속 가공을 영위하고 있다.

비야디는 이번 증설을 통해 새로운 리튬 배터리 제품에 이중 접기 및 코딩 공정을 추가할 예정이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연간 7200만 개의 새로운 리튬 배터리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젝트 확장 후에도 직원 수와 근무 시스템은 변경되지 않고 여전히 3교대제를 시행하고 각 교대 근무 시간은 8시간, 연간 근무 시간은 300일이다.

이 같은 비야디의 행보는 파워 배터리의 생산능력 향상을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9월에 비야디의 자동차 판매는 20만대를 넘어섰고 여전히 차량 및 공급망 생산 능력에서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또한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내부 수요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다른 자동차 회사에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외신 보도에 따르면 비야디는 테슬라 베를린 공장의 모델Y에 블레이드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상하이 비야디 쑹장 공장과 테슬라 상하이 슈퍼 공장간 거리는 약 65㎞이다.

비야디 내부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증설 프로젝트가 위치한 상하이 비야디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레노버, 삼성, 애플에 공급되고 있으며 그 중 레노버와 삼성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타임즈 파이낸스에 밝혔다.

현재 공장에는 스틸 쉘 적층이 있는 고급 배터리 프로젝트를 위한 새로운 생산 라인이 있으며, 이는 위에서 언급한 확장 프로젝트와 관련이 있다. 비야디 관계자는 앞서 언급한 생산 라인의 개조는 주로 애플에 납품하기 위한 공정의 일부 변경이라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가전 시장의 실적은 좋지 않다. 올해 2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63%, 전월 대비 7.07% 감소했으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8.68%, 8.95% 감소했다. 월별, 전 세계 태블릿 PC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리서치업체 카날리스(Canaly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태블릿 판매 1위는 여전히 애플이었으며 점유율 34.8%로 삼성과 레노버를 크게 앞질렀다.

현재 애플 아이폰 배터리 공급업체는 CATL과 LG에너지솔루션이고 애플의 컴퓨터 배터리 공급업체는 주로 CATL과 주하이 관위(Zhuhai Guanyu)이며 태블릿 배터리 공급업체는 푸디(Fudi) 배터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