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안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가 13일(현지시간) 다음달부터 광고를 보는 대신 요금을 깎아주는 광고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가는 급등했다.
그러나 같은 날 리서치 업체 벤치마크는 넷플릭스 턴어라운드는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다면서 '매도'를 추천했다.
6.99달러 기본 광고요금제
넷플릭스는 이날 11월 1일부터 기존 요금제에 더해 광고를 보면 요금을 할인해주는 광고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한 시간에 최대 4~5분 동안 광고를 보는 요금제다.
광고 한 편당 15~30초, 드라마나 영화 전과 중간에 광고가 들어간다.
배런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그레그 피터스는 기자간담회에서 신작 영화의 경우에는 중간 광고가 없다고 밝혔다. 시간이 좀 지난 영화에는 그러나 영화 시작전, 그리고 중간에 광고가 들어간다고 피터스는 덧붙였다.
이른바 '기본 광고요금제' 서비스는 12개 나라에서 시작한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11월 1일부터, 한국과 미국 호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멕시코 영국에서는 11월 3일부터, 그리고 스페인은 11월 10일부터 이 요금제 서비스가 시작된다.
기존 요금제 가격은 바뀌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아울러 일부 영화는 '기본 광고요금제'에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제한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떤 영화들이 이 기준에 포함되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넷플릭스의 기본 광고요금제는 광고를 끼고 요금을 할인해주는 경쟁사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디지느와 홀루의 광고요금제는 월 7.99달러로 넷플릭스 기본 광고요금제보다 1달러 비싸다.
광고주 어필 못한다...팔아라
그러나 리서치 업체 벤치마크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
벤치마크 애널리스트 매튜 해리건은 13일 경기침체 우려 속에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줄일 가능성이 높은 넷플릭스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추천의견을 '매도'로 강등했다.
목표주가는 157달러로 제시했다.
해리건은 넷플릭스가 중기적인 하강 위험을 안고 있다면서 이날 광고요금제를 들고 나오기는 했지만 경기침체기에 들고 나와 실적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오기 힘들다고 비관했다.
그는 넷플릭스가 스스로를 과대평가해 광고요금을 과도하게 설정하고 있다면서 넷플릭스 광고 시청자 수, 광고 효과 모두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리건은 아울러 넷플릭스가 새 영화에는 광고를 삽입하지 않는 대신 이미 넷플릭스에서 많이 본 영화들에 광고를 끼워넣는 것에 대해서도 광고주들이 탐탁치 않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폭등세를 기록해 11.64달러(5.27%) 폭등한 232.5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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