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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급등...애플·엔비디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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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급등...애플·엔비디아 상승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예상보다 가파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확인됐지만 급등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만선을 회복했다.

오전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퀄컴 등 기술 종목들이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세 반전에 성공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은행주들이 뛰었고, 셰브론 등 석유업체들도 유가 상승 반전에 힘입어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장중 상승폭이 1400포인트에 이르는 기염을 토한 끝에 결국 전일비 827.87포인트(2.83%) 폭등한 3만38.7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92.85포인트(2.60%) 급등한 3669.91, 나스닥 지수 역시 232.05포인트(2.23%) 급등한 1만649.15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5% 가까이 하락했다. 1.62포인트(4.80%) 내린 31.9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올랐다.

석유업체들이 포진한 에너지, 은행들이 속한 금융업종이 각각 4% 넘는 폭등세를 보였다.

에너지는 4.08%, 금융업종은 4.14% 폭등했다.

유틸리티 업종도 2.55% 급등했다.

소비재는 상승폭이 크지 않아 재량적소비재가 0.98%, 필수소비재가 1.61% 올랐다.

보건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2.26%, 1.84% 상승했다.

이날 미 주택금융공사 프레디맥이 집계하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치가 6.92%를 기록하면서 7%에 육박하는 고공행진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부동산 업종은 주식시장 강세 움직임에 묻어갔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2.2%, 2.91% 뛰었고, 기술업종은 3.12%, 통신서비스는 2.23% 급등했다.

주식시장이 초반 하락세를 딛고 급등세로 돌아선 것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9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우러비 0.4%, 전년동월비 8.2% 급등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때문에 시장에서는 다음달 1~2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선물시장에서는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98%로 보고 있다.

국제유가가 이날 초반 하락세를 접고 미국의 경유 재고 감소 충격으로 급등세로 돌아서면서 석유 종목들이 일제히 뛰어올랐다.

석유메이저 셰브론은 7.64달러(4.85%) 급등한 165.28달러, 엑손모빌은 3.44달러(3.49%) 뛴 101.87달러로 마감했다.

은행들도 큰 폭으로 뛰었다.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는 5.76달러(5.56%) 폭등한 109.37달러, JP모건과 함께 월스트리트 양대 터줏대감인 골드만삭스는 11.76달러(3.98%) 급등한 307.07달러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들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반도체 장비 업체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는 3.41달러(4.49%) 급등한 79.42달러,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4.60달러(4.00%) 뛴 119.60달러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애플도 동반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모처럼 반등에 성공해 4.65달러(3.36%) 오른 142.99달러, 테슬라는 4.48달러(2.06%) 상승한 221.72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록 이날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앞으로 당분간 주식시장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CNBC에 따르면 찰스 슈와브 최고투자전략가(CIS) 리즈 앤 손더스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경제지표들과 3분기 기업실적을 소화해내면서 주식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전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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