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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방산 약발 다했나...JP모건, 노스롭 그루먼 '중립'으로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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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방산 약발 다했나...JP모건, 노스롭 그루먼 '중립'으로 하향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있는노스롭 그루먼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 엘 세군도에 있는노스롭 그루먼 건물. 사진=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몸 값이 치솟았던 대표 방산주 노스롭 그루먼이 14일(현지시간) 급락했다.

JP모건이 최근 주가 급등을 이유로 노스롭 그루먼 추천의견을 '중립'으로 하향조정한 충격이 컸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국이 재무장에 나서면서 고공행진하던 방산주가 이제 서서히 약발이 끝나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노스롭 그루먼 '그만 사라'


CNBC에 따르면 JP모건 애널리스트 세트 시프먼은 14일(현지시간)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노스롭 그루먼 주식을 이제 그만 사라고 권고 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폭을 감안할 때 과매수 구간에 진입했다는 것이다.

뉴욕 주식시장이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약세장에 진입한 것과 대조적으로 노스롭 그루먼은 올들어 30% 가까이 폭등했다.

시프먼은 노스롭 그루먼의 스텔스 폭격기 B-21, 지상기반전략억제체계(GBSD), 우주 프로그램 등이 탄탄한 기반을 구축하고는있지만 그동안의 주가 오름세는 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노스롭 그루먼 밸류에이션이 사상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다른 방산 종목에 비해서도 지나치게 높다고 설명했다.

PER 16.5배


노스롭 그루먼 주가가 1년 뒤 순익 전망에 비해 얼마나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는지를 보여주는 주가수익배율(PER)은 16.5배에 이른다.

경쟁 방산업체인 L3해리스, 록히드 마틴 등이 13배에도 못미치는 것에 훨씬 높다. 그만큼 고평가 됐다는 뜻이다.

시프먼은 지금의 지정학적 긴장, 거시경제 둔화 우려 등을 감안할 때 방산주들이 상대적으로 강한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이에 도취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이 낙관적으로 변할 때에는 분위기가 급격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탄탄


시프먼은 그동안의 급격한 주가 오름세로 노스롭 그루먼이 단기적으로 우려를 낳고는 있지만 여전히 장기적인 전망은 탄탄하다고 평가했다.

강한 현금 흐름, 매력적인 장기 성장 전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스롭 그루먼이 예상보다 작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기는 하지만 예측가능한 현금 확보가 가능한 몇 안되는 종목이라면서 전망이 밝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상태여서 추격 매수는 자제하라고 그는 충고했다.

시프먼은 이날 노스롭 그루먼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하고, 목표주가는 49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13일 종가 501.44달러에 비해 2% 낮은 수준이다.

노스롭 그루먼은 14일 JP모건의 부정적 평가가 나온 뒤 전일비 37.25달러(7.43%) 폭락한 464.19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