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NY 업&다운] 모건스탠리 "클린 에너지 과매도"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NY 업&다운] 모건스탠리 "클린 에너지 과매도"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건스탠리 로고. 사진=로이터

"이 정도면 됐다"

모건스탠리가 14일(현지시간) 태양광을 비롯해 이른바 클린 기술업체들이 그동안 충분히 주가가 하락했다면서 이제 서서히 입질을 할 때라고 권고했다.

모건스탠리는 그동안의 하락세로 클린 기술종목들에 저가 매수 기회가 왔다고 강조했다.

30% 폭락


태양광, 태양광전지 등 이른바 클린 기술종목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클린 에너지에 대대적인 투자를 추진하도록 돼 있는 이른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감축법(IRA)'에 서명한 뒤 급등세를 탄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모건스탠리는 이들 종목이 최근 급락세로 돌아선 탓에 IRA 서명 뒤 찍었던 지난달 고점에 비해 지금은 30% 넘게 추락하며 IRA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고 지적했다.

바이든은 8월 기후위기와 미 에너지 안보 등에 3690억달러를 투입하도록 돼 있는 IRA에 서명한 바 있다.

클린 기술종목들은 IRA 서명 뒤 반등했지만 주식시장에서 기술주들이 맥을 못추자 결국 하강 대열에 합류했다.

과매도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스티븐 버드는 그러나 14일 분석노트에서 최근 매도세로 클린 기술 종목들이 과매도 상태에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버드는 지금의 주가는 클린 에너지 전망에 관한 펀더멘털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IRA 덕에 미국내 클린 에너지 기술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클린 수소 역시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면서 최근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전망은 지난 두 달 동안에도 바뀐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플러그파워, 선런


모건스탠리는 강력 추천 종목으로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와 태양광 업체 선런을 꼽았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선런이 IRA의 '상당한' 승자라면서 주가가 세 배 이상 폭등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버드는 선런 목표주가로 79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선런의 13일 마감가인 22.96달러에 비해 244% 높은 수준이다.

버드는 선런이 올들어 30% 넘게 폭락해 경쟁사들 낙폭 14%를 크게 웃도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IRA 최대 수혜주로 플러그파워를 꼽았다.

버드는 특히 플러그파워의 경우 최소 대형 고객사 한 곳과 조만간 협력 체결을 발표하거나 충전소 사업에서 큰 진전을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플러그파워의 경우 13일 종가 19.23달러에 비해 176%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같은 호평 속에서도 투자자들은 크게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

선런은 14일 전일비 1.75달러(7.62%) 폭락한 21.21달러, 플러그파워는 1.20달러(6.24%) 급락한 18.03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