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폭등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550포인트 넘게 급등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2.6% 폭등했다.
나스닥 지수도 테슬라가 7% 넘게 폭등하는 등 기술주들이 급격한 오름세를 탄 덕에 3.5% 폭등했다.
다우지수는 14일 마감가에 비해 550.99포인트(1.86%) 급등한 3만185.82로 마감했다. 거래일 기준으로 14일 3만선이 무너진지 하루만에 3만선을 회복했다.
이날 상승흐름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기술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354.41포인트(3.43%) 폭등한 1만675.80으로 올라섰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대형우량주와 나스닥에 포함된 기술주가 함께 지수를 구성하는 시장수익률 지표 S&P500 지수는 94.88포인트(2.65%) 폭등한 3677.95로 뛰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0.73포인트(2.28%) 내린 31.29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기술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상승폭이 각각 3%를 넘었다. 기술업종은 3.09%, 통신서비스는 3.34% 급등했다.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업종은 재량적소비재로 4.23% 폭등했다. 부동산 업종도 이날 큰 폭으로 올라 상승폭이 두번째를 기록했다. 3.89% 폭등했다.
필수소비재는 1.11%, 에너지와 유틸리티는 각각 1.22%, 2.17% 상승했다.
금융업종은 2.58% 상승했고, 보건업종은 1.74% 올랐다.
산업고 소재 업종도 각각 2.25%, 2.54% 뛰었다.
은행들이 예상과 달리 양호한 분기실적을 발표하고 있는데다 기술주 실적 우려 역시 과장됐다는 분석들이 나오면서 비관론이 약화됐다.
특히 기술주는 그동안의 낙폭이 과했다는 과매도 분석들이 줄을 이으면서 큰 폭으로 뛰었다.
게임플랫폼 업체 로블록스가 이날 20% 폭등하며 두각을 보였다.
로블록스는 7.05달러(19.83%) 폭등한 42.61달러로 뛰었다.
로블록스의 9월 하루 활동사용자 수가 5780만명으로 1년 전보다 23% 폭증했다는 발표가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로블록스 사용자들의 사용시간도 같은 기간 16% 증가한 40억시간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잠했던 테슬라도 이날 7% 폭등했다.
그동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과매도 상태에 들어갔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섰다.
테슬라는 14.36달러(7.01%) 폭등한 219.35달러로 올라섰다.
애플도 3% 가까이 급등했다.
모건스탠리가 경기침체기에는 애플이 최고라며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재확인하면서 주가 급등 방아쇠가 당겨졌다.
애플은 4.03달러(2.91%) 급등한 142.41달러로 뛰었다.
넷플릭스도 6.6% 폭등했다. 15.10달러(6.57%) 폭등한 245.10달러로 올랐다.
넷플릭스는 앞서 지난주에 다음달부터 기본광고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밝혀 가입자 감소세에 마침표가 찍힐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넷플릭스는 1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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