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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빌아이 IPO 시총 전망치 반토막 아래로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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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모빌아이 IPO 시총 전망치 반토막 아래로 '털썩'



모빌아이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빌아이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의 자회사인 자율주행 기술개발 업체 모빌아이 기업공개(IPO) 기대치가 계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당초 500억달러로 점쳐졌던 시가총액 전망치가 18일(현지시간) 160억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주식시장 폭락세 속에 올해 IPO가 거의 실종된 가운데 인텔이 모빌아이 상장을 강행하면서 기대치가 추락하고 있다.

500억달러에서 159억달러로


CNBC,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에서 모빌아이 공모가를 주당 18~20달러로 책정하려 한다고 밝혔다.

공모주 발행으로 최대 8억2000만달러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모빌아이 시가총액은 최대 159억달러 수준이 된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과 하루 전인 17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인텔이 200억달러 시총을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루 사이에 200억달러 수준에서 159억달러로 41억달러 전망치가 쪼그라들었다.

모빌아이는 올해 초만 해도 500억달러 시가총액이 기대됐지만 주식시장 폭락세 된서리를 맞아 전망이 수직 낙하하고 있다.

인텔, 별로 안 남는 장사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모빌아이는 자율주행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곳이다. 1999년에 설립됐다.

올해초 500억달러짜리 기업으로 평가받기도 했던 모빌아이는 인텔이 2017년 153억달러에 인수한 곳이다.

159억달러 시총이 매겨지면 인텔이 6억달러 이득을 보는 것이지만 5년을 보유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이문을 남겼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급격한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을 강타하면서 IPO 시장이 얼어붙었음이 이번 모빌아이의 기대 이하 IPO로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모빌아이는 나스닥거래소 상장이 예정돼 있다. 올해 나스닥지수는 32% 넘게 폭락했다.

경영권은 유지


인텔은 모빌아이 A주를 발행해 8억달러 넘게 자본을 확보해도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한다.

A주에 비해 10배 표결권을 갖는 B주 7억5000여만주를 인텔이 갖기 때문이다.

일반 투자자들은 IPO를 통해 A주를 사게 된다.

인텔은 A주 4626만주를 발행할 전망이다. 주간사 은행들이 추가 지분 확보에 나서겠다는 의향을 밝히면 공모주를 더 발행할 수도 있다.

인텔은 모빌아이 주식 수가 결국에는 7억9626만주에 이르고, 공모주 목표가격 상한인 20달러에서 공모가 확정되면 모빌아이 시가총액이 15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인텔은 이날 자회사 IPO 기대감보다 실망이 더 컸다.

전일비 0.55달러(2.08%) 하락한 25.87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27일 분기실적을 공개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