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 e종목] 넷플릭스, 가입자 241만명 폭증 시간외거래서 14% 폭등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0

[뉴욕 e종목] 넷플릭스, 가입자 241만명 폭증 시간외거래서 14% 폭등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넷플릭스 로고. 사진=로이터

넷플릭스가 18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을 들뜨게 만들었다.

주요 기술업체 가운데 첫 분기실적 발표 주자로 나선 넷플릭스는 이날 장이 끝난 직후 공개한 분기 실적에서 3분기 가입자가 241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음달부터 미국과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시작하는 기본 광고요금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넷플릭스의 가입자 감소 흐름이 마침내 끊겼다는 소식은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고조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가 기대 이상의 깜짝 실적으로 포문을 열면서 기술주 분기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게 됐다.

가입자 증가폭, 시장 전망 2배


넷플릭스는 이날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입자 수는 최근의 감소세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유료 가입자 수가 241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자체 전망을 2배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시장 예상보다도 2배 넘게 증가했다.

CNBC에 따르면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09만명 증가를 점쳤다.

넷플릭스 성장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있다는 점이 재확인됐다.

아태지역 가입자 증가규모는 143만명을 기록해 지역별로 가장 큰 폭의 가입자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과 캐나다 가입자 수는 10만명 늘어나는데 그쳐 지역별로 가장 작았다.

매출과 순익도 시장 기대를 뛰어 넘었다.

매출은 79억3000만달러로 리피니티브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평균치 78억37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익(EPS) 역시 3.10달러를 기록해 리피니티브 전망치 2.13달러를 압도했다.

환차손


넷플릭스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다음 분기부터는 가입자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날은 예상치를 내놨다.

4분기에 450만명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매출은 78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비관했다.

가입자가 늘지만 매출이 줄어드는 아이러니는 미국의 '킹달러' 충격이다.

외국에서 벌어들인 수입을 미국으로 들여오면서 강달러에 따른 환차손을 입어 달러 표시 매출이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킹달러 충격을 제외하면 넷플릭스는 이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놌다.

특히 다음달 시작하는 광고요금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가 당장 4분기 실적에 눈에 보이는 효과를 내지는 않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입자가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넷플릭스는 정규거래를 4.24달러(1.73%) 하락한 240.86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공개한 어닝 서프라이즈 덕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14% 넘게 폭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넷플릭스는 정규 거래 마감가인 240.86달러보다 34.38달러(14.27%) 폭등한 275.24달러에 거래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