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물리학상이 양자컴퓨터 관련 이론에 돌아간 가운데 파이퍼샌들러가 이름도 생소한 양자컴퓨터 업체 매수를 권고하고 나섰다.
비록 이름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양자컴퓨터 업계에서는 선두주자로 잘 나가고 있는 D-웨이브 퀀텀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딜로이트, 폭스바겐, J&J, 록히드 마틴
쿠마르는 '비중확대(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2달러를 제시했다. 18일 마감가 5.23달러에 비해 약 130% 높은 수준이다.
앞으로 1년 안에 지금보다 주가가 2배 이상 폭등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분석노트에서 D-웨이브 퀀텀의 고객사들이 쟁쟁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세계 빅4 회계법인 가운데 한 곳인 딜로이트, 자동차 공룡 독일 폭스바겐, 소비재 공룡 존슨 앤드 존슨(J&J), 그리고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등이 D-웨이브 퀀텀 고객사라고 쿠마르는 지적했다.
그는 D-웨이브 퀀텀이 양자컴퓨터의 핵심 기술인 가열과 냉각 과정, 이른바 '어닐링'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어닐링
어닐링은 양자 컴퓨터 실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이다.
적정 솔루션을 찾아내기 위한 양자컴퓨터의 정보처리 절차다.
양자 터널링을 비롯한 양자물리학의 특정 성질을 활용해 빠르게 정보를 처리하는 방법이다.
쿠마르는 D-웨이브 퀀텀의 어닐링 기법이 직원 근무표, 자율주행 차량 운행 스케줄 작성, 임상시험 등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매출도 있는 업체
쿠마르는 또 D-웨이브 퀀텀이 양자컴퓨터 업체로는 드물게 실제 매출도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은 학문적 실험의 영역에 있는 다른 양자컴퓨터와 달리 D-웨이브 퀀텀이 돈을 벌고 있다는 것이다.
높은 성장성
무엇보다 쿠마르는 양자컴퓨터 시장 전망이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들이 앞다퉈 양자컴퓨터에 매달릴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높다는 것이다.
쿠마르에 따르면 전체 기업의 80% 이상이 앞으로 3년 안에 양자컴퓨터에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절반 가까운 40%는 지금도 양자컴퓨터를 경험하고 있다.
프로그래밍도 소화
쿠마르는 D-웨이브 퀀텀의 장점으로 양자컴퓨터 업계에서 현재 유일하게 내부적으로 양자컴퓨터 프로그래밍도 가능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D-웨이브 퀀텀이 덩치가 커 프로그래밍을 내부적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파이퍼샌들러의 강력 추천에도 불구하고 D-웨이브 퀀텀 주가는 이날 하락했다.
전일비 0.19달러(3.63%) 내린 5.04달러로 마감했다.
올 전체 낙폭은 45%에 이른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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