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IMF "우크라이나, 신용받을 자격 있어…내년 예산 지원 논의"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1

IMF "우크라이나, 신용받을 자격 있어…내년 예산 지원 논의"

국제 지원 촉진 위한 펀드 조성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AP통신·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워싱턴DC에 소재한 국제통화기금(IMF) 본부. 사진=AP통신·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우크라이나가 거시적 재정 안정성을 유지한 공로를 인정받을 자격이 있다"며 내년 예산을 지원할 범위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고 현지 시각 21일 발표했다.

IMF 우크라이나 담당 수석 총괄 개빈 그레이는 이날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우크라이나의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 안드리 피시니 국립은행 총재 등과 만났다"며 "IMF와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 7개월간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입은 피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그레이 총괄은 "인명 피해와 경제적 충격으로 전례 없는 적자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는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중요한 거시적 재정 안정성을 유지한 데 상당히 공헌했다"며 "IMF 당국은 우크라이나가 신용받을 자격이 있다고 판단, 2023년 예산 등을 지원하고 금융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의 지난 7월 말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재정 당국은 당시 "우크라이나가 매월 50억달러(약 7조원) 수준의 적자를 보고 있는만큼, IMF에 200억달러(약 28조원)의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주 우크라이나 대한민국 대사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지난해 예산은 1조3282억흐리우냐(약 52조원)다.
IMF 역시 우크라이나를 향한 재정적 지원에 대해 긍정적 입장을 꾸준히 내비쳤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이달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총회 중 "내년 우크라이나를 재건하기 위해 매달 최소 30억달러(약 4조2873억원)이 추가로 필요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와 IMF는 이후 재정 지원을 위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출범, 우크라이나 정부가 내년도에 필요한 외부 자금 조달 수요를 평가하고 국제적 지원을 촉진하기 위한 펀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