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 오후 11시경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에서 발생한 대한항공 여객기의 착륙사고 뒷수습이 한창이다. 대한항공 여객기는 동체 아랫부분이 심하게 파손되었으며 필리핀 세부막탄 공항은 활주로를 폐쇄했다.
23일 많은 비가 내리던 악천 후 속에 세 번의 시도 끝에 착륙한 대한항공 KE631편의 뒷수습이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공항과 항공기의 파손 여부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세부 막탄공항측은 사고 이후 활주로를 전면폐쇄 했으며 활주로가 심하게 손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는 취소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항공 궤적을 추적하는 플라이트레이더24(Flightradar24)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왜 악천 후 속에서 3번의 시도 끝에 무리한 착륙을 시도했는지 조사할 방침이며 조사팀이 현지로 급파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알려진 정보에 의하면 항공기 브레이크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으며 항공기를 조종했던 기장은 착륙 당시 브레이크 시스템에 경고가 들어왔고 이로 인해 항공기의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승객들은 현지 호텔로 이동했고 대한항공측은 승객 귀국을 위해 대체 항공편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재, 다른 항공사들은 필리핀세부 막탄공항이 아닌 근처 다른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