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향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과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을 주목했다.
이번 주에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이 줄줄이 발표된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5일, 애플, 아마존은 27일 기업 실적을 발표한다.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은 S&P500지수의 20%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이들 실적이 향후 지수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지속했으나, 2년물 금리는 하락해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의 채권시장 불안은 다소 진정됐다. 차기 영국 총리에 리시 수낵 전 재무 장관이 발탁되면서 시장은 일단 관망세로 돌아섰다.
켈시 모웨이 모틀리풀애셋매니지먼트 대표는 ”이번 주의 독특한 점은 우리가 고점에서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한 고용지표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인상하는 데 필요한 탄약을 제공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지난주 금요일 뉴스는 시장을 긍정적으로 흔들었다”고 말했다.
S&P500지수에서 소재와 부동산 관련주를 제외한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헬스와 필수소비재, 기술 관련주가 1% 이상 급등했다.
개별 종목 중에 테슬라 주가는 회사가 중국 내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는 소식에 1% 이상 하락했다.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은 시진핑 3연임으로 기술기업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10% 이상 급락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증시 반등이 지속되려면 연준의 정책 전환 신호가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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