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충격에 나스닥·S&P500 급락…메타 24.5% '털썩'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비즈

공유
2

[뉴욕증시] 기술주 실적충격에 나스닥·S&P500 급락…메타 24.5% '털썩'



기술주 실적 쇼크로 나스닥 지수가 1.63% 급락한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기술주 실적 쇼크로 나스닥 지수가 1.63% 급락한 27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의 모습.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플랫폼스 등 대형 기술주 실적 쇼크가 27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를 동시에 끌어내렸다.

나스닥과 S&P500은 이날로 2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형우량주로 구성돼 있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이날 캐터필러의 실적 개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2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하며 전날 강보합세를 포함해 거래일 기준으로 21일 이후 5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비 197.40포인트(0.62%) 상승한 3만2036.51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78.32포인트(1.63%) 급락한 1만792.68로 미끄러졌다. S&P500 지수도 기술주 하락세 여파로 23.28포인트(0.61%) 내린 3807.32로 마감해 3800선 붕괴를 코 앞에 뒀다.

장 마감 뒤 아마존이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과 비관적인 4분기 전망을 공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락해 28일 장세에 어두운 그림자까지 드리워졌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동이 없었다. 전일비 0.10포인트(0.37%) 오른 27.38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도 혼조세였다. 금융, 산업 업종 등이 오른 반면 기술주와 통신서비스 업종 등은 큰 폭으로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4.12% 폭락했고, 기술업종도 1.25% 내렸다.

재량적소비재는 0.72%, 보건업종은 0.58% 내렸고, 소재 업종도 0.26% 하락했다.

부동산 업종은 0.01포인트 하락하며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산업 업종은 1.14% 뛰었고, 금융과 에너지 업종은 각각 0.75%, 0.27%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는 0.04% 올랐고, 유틸리트 업종은 0.68%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기술주 폭락 방아쇠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가 당겼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과 어두운 전망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한 메타는 이날 정규 거래에서 낙폭이 25%에 육박했다.

메타는 애널리스트들이 줄줄이 목표주가와 추천의견을 하향조정하는 가운데 전일비 31.88달러(24.56%) 폭락한 97.94달러로 주저앉았다.

메타는 201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주가가 추락했고, 시가총액도 약 2700억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어 시총 상위 20대 기업에서 탈랐했다.

반면 '경기동향 풍향계' 역할을 하는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는 주가가 폭등했다.

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면서 폭등세를 기록했다.

주가 움직임이 둔한 캐터필러는 모처럼 전일비 15.18달러(7.71%) 폭등한 212.14달러로 뛰어 올랐다.

온라인 쇼핑 업체 쇼피파이도 17% 넘게 폭등했다.

매출이 시장 전망치 13억3000만달러보다 높은 13억7000만달러를 기록한데다 주당손실은 예상치 0.07달러보다 낮은 0.02달러에 그친 것으로 확인된 덕이다.

쇼피파이는 덕분에 5.04달러(17.34%) 폭등한 34.10달러로 치솟았다.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은 급락했다.

애플은 4.55달러(3.05%) 급락한 144.80달러, 알파벳은 2.71달러(2.85%) 하락한 92.22달러로 미끄러졌다.

아마존도 4.70달러(4.06%) 급락한 110.9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