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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보잉, 주가 80% 상승 여력"...주가 2일 연속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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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골드만삭스 "보잉, 주가 80% 상승 여력"...주가 2일 연속 급등



지난 7월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전시 중인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7월 영국 판버러에서 열린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전시 중인 보잉 737 맥스 항공기. 사진=로이터

보잉이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하며 9% 폭락했지만 이같은 흐름을 하루만에 떨쳐내고 27일, 28일 연달아 급등세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보잉을 강력히 추천한 것이 효과가 컸다.

골드만삭스는 앞으로 1년 안에 주가가 지금의 2배 가까운 80%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추천이 나온 27일(현지시간) 보잉은 전날 9% 폭락세를 딛고 5% 급등세로 돌아섰고, 28일에도 3% 급등했다.

장기 전망 탄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 노아 포포낙은 보잉에 '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242달러를 제시했다.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했지만 보잉 목표주가는 이전에 제시했던 265달러보다는 낮췄다.

경기침체 전망을 감안할 때 목표주가 하향조정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반적인 평가는 좋았다.

포포낙은 분석노트에서 보잉의 장기 펀더멘털이 탄탄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실적 악화 등으로 크게 낮은 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재 보잉 항공기 수요, 장거리 여객기 787 드림라이너 출하, 서비스, 총 현금흐름 등 여러 지표들이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잉은 전날 실적발표에서 33억달러 손실을 보고했지만 현금 흐름은 30억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좋았다. 올해 전체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도 낙관했다.

군용기와 737맥스가 상승 기폭제


포포낙은 보잉의 군용기와 추락 사고 이전 베스트셀러였던 737맥스가 보잉 주가 상승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보잉이 턴어라운드 드라이브를 걸면서 분기별 실적은 들쭉날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군수산업이 탄탄한데다 운항이 재개된 737맥스도 서서히 판매가 회복해 보잉 실적 개선에 상당한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같은 점을 토대로 보잉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와중에도 중기 자유현금 흐름 전망을 크게 바꾸지 않았다면서 보잉은 시간이 갈수록 주가 상승에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KC-46 공중급유기, 에어포스원


보잉이 앞서 26일 공개한 3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매출은 177억6000만달러 예상을 크게 밑도는 159억6000만달러에 그쳤다.

특히 막대한 손실을 기록했다. 분기중 33억달러, 조정치를 감안할 경우 주당 6.18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0.07달러 순익을 거뒀을 것이라던 시장 예상이 빗나갔다.

손실 최대 배경은 군수분야였다.

KC-46 공중급유기와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28억달러 손실이 발생했다.

에어포스원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이뤄졌다.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계약을 후회할 정도로 불리한 계약이었다.

계약 당시로만 치면 아주 불리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후 심각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보잉에 치명타가 됐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지 않은 고정된 가격으로 에어포스원을 납품하기로 계약해 심각한 손실을 입게 됐다.

군수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기는 했지만 민항기 부문은 양호했다. 매출이 1년 전보다 40% 폭증한 62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3분기 항공기 인도 규모는 112대로 1년전 85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

787드림라이너도 지난 2년 대부분 멈췄던 인도가 8월 재개됐다.

한편 보잉은 28일 4.08달러(2.92%) 급등한 143.84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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