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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CS "AMC 팔아라…1년 뒤 주가 7분의 1 토막 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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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CS "AMC 팔아라…1년 뒤 주가 7분의 1 토막 날 것"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뒤로 AMC 엔터테인먼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뒤로 AMC 엔터테인먼트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스위스계 투자은행 크레디트 스위스(CS)가 27일(현지시간) 대표적인 '밈주' 가운데 하나인 영화관 체인 AMC 엔터테인먼트를 매도하라고 권고했다.

AMC 주가가 지금의 절반 이하로 반토막 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1년 뒤 주가, 지금의 7분의 1 토막

CNBC에 따르면 CS는 AMC가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여왔지만 이같은 회복세가 조만간 끝이 난다고 판단했다.

회복세가 끝나면 결국 주가에도 심각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CS는 지적했다.

CS는 이날 AMC 추천의견 '실적하회(매도)'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0.95달러로 제시했다.

지난해 게임스톱과 함께 이른바 밈주 돌풍을 일으켰던 AMC는 올해 주식시장 급락세 속에 고전하고 있다.

올들어 주가가 75.4% 폭락했다.

CS가게 제시한 0.95달러 목표주가는 26일 종가 6.64달러의 7분의 1 수준이다.

1년 뒤 AMC 주가가 지금의 7분의 1 토막 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다.

포스트 팬데믹 회복, 곧 끝난다


CS는 분석노트에서 AMC의 9월과 10월 2개월 박스오피스 매출이 전년동월비 모두 두 자리 수 하락세를 기록했다면서 이대로 가면 4분기 매출이 지난해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CS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기간 봉쇄를 겪었던 영화관 사업이 충격을 딛고 점차 관객이 늘고는 있으나 이제 정체기를 맞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복귀하는 길은 여전히 멀다고 지적했다.

봉쇄 기간 급속히 영향력이 확대된 넷플릭스, 디즈니 등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가 일상 생활이 회복된 뒤에도 여전히 강력한 시장을 형성하면서 개봉 영화 상당수를 흡수해 영화관이 심각한 경쟁에 놓여 있다.

CS는 4분기 AMC 영화관 관객이 팬데믹 직전인 2019년 4분기의 약 6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박스오피스 매출도 1년 전보다 고작 2% 오르는데 그칠 것으로 CS는 비관했다.

내년 전망도 비관


내년이라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CS는 AMC의 내년 박스오피스 매출이 약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전망은 아직 개봉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소규모 제작사들의 영화 개봉 일정 등을 변수로 포함한 것이다. 매출이 지금 전망보다 특별히 나아질 변수는 거의 없다는 뜻이다.

OTT


CS는 팬데믹 기간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OTT가 AMC 영화관들에 상당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극장 개봉 영화도 개봉 45일 뒤에는 OTT로 풀리기 때문에 팬데믹 기간 안방 시청에 편안해진 소비자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내년 경기침체 전망이 현실화하면 호주머니 사정이 열악해진 소비자들이 씀씀이를 줄이면서 영화관을 덜 찾을 것으로 CS는 전망했다.

AMC는 CS의 비관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크게 요동치지는 않고 있다.

CS의 박한 평가가 나온 27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다만 28일에는 주식시장 급등세 속에 보합세로 마감해 변화가 감지됐다.

AMC는 28일 전일과 같은 6.51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