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10월 마지막 날인 3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다.
1~2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일단 몸을 사렸다.
지난주 강력한 상승세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도 더해졌다.
그러나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10월 한 달 14.1% 폭등해 1976년 이후 46년만에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28.85포인트(0.39%) 내린 3만2732.95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 1만1000선이 무너지는 등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낙폭이 더 컸다.
S&P500 지수는 29.08포인트(0.75%) 하락한 3871.98, 나스닥 지수는 114.31포인트(1.03%) 밀린 1만988.15로 마감했다.
10월 한 달을 기준으로는 은행을 비롯해 30개 대형주로 구성된 다우지수가 1976년 이후 가장 높은 14.1%를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10월 상승폭이 각각 8%, 4% 수준을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큰 변동이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0.11포인트(0.43%) 오른 25.86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를 제외한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는 이날 0.6% 올라 11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기술업종이 1.34%, 통신서비스 업종이 1.67% 하락하는 등 기술주 2개 업종만이 1%가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나머지 8개 업종은 낙폭이 1%를 넘지 않았다.
유틸리티가 0.94% 하락해 1% 낙폭에 육박했을 뿐이다.
재량적소비재는 0.69%, 필수소비재는 0.62% 내렸고, 금융업종과 보건업종은 각각 0.73%, 0.08%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업종은 각각 0.34%, 0.89% 하락했고, 부동산은 0.22% 내렸다.
대형 기술주들이 이날 주식시장 하강 움직임을 주도했다.
실적부진과 우울한 전망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6% 폭락했다.
전거래일 대비 6.04달러(6.09%) 폭락한 93.16달러로 주저앉았다.
메타는 언제 수익이 날지 모르는 메타버스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굳히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탈을 부르고 있다.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등도 모두 부진했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2.40달러(1.54%) 내린 153.34달러, 시총 2위 업체 MS는 3.74달러(1.59%) 하락한 232.13달러로 마감했다.
알파벳은 1.78달러(1.85%) 밀린 94.5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도 0.98달러(0.43%) 내린 227.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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