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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우버, 매출 급증에 주가 11%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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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우버, 매출 급증에 주가 11% 폭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가 전광판에 우버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주가 전광판에 우버 로고가 보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차량공유업체 우버 주가가 1일(현지시간) 폭등했다.

비록 시장 예상보다 손실 폭이 컸지만 매출 폭증이 주가 폭등으로 이어졌다.

오전 장에서 15% 폭등한 우버는 이후 갈수록 상승폭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0%가 넘는 폭등세로 장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매출, 72% 폭증


우버가 이날 공개한 분기 실적은 모호했지만 전망은 밝았다.

우선 매출은 1년 전보다 72% 폭증했다.

8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한 매출 기대치 81억20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손실 역시 시장 예상보다 컸다.

리피니티브 조사에는 주당 0.22달러 손실이 예상됐지만 실제는 0.61달러 손실이었다.

총손실 규모는 12억달러였다.

이 가운데 약 절반은 그러나 주식 투자 손실이었다.

우버는 보유 주식 지분 재평가로 5억1200만달러 평가손이 나왔다고 밝혔다.

덕분에 부채 이자 세금 감가상각 등을 제외한 영업이익을 나타내는 EBITDA는 5억1600만달러로 우버가 이전에 제시한 전망치 4억4000만~4억7000만달러를 넘었다. 스트리트어카운트 전망치 4억5770만달러도 가볍게 제쳤다.

밝은 전망


우버는 예약 역시 급격한 증가세를 타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총 예약규모는 1년 전보다 26% 증가한 291억달러였다.

다만 시장 예상에는 못 미쳤다.

차량공유 부문 총 예약은 137억달러로 시장 전망치 138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또 음식배달 부문 총 예약도 137억달러로 역시 시장 예상치 140억1000만달러에 모자랐다.

그러나 우버는 4분기 전망이 좋았다.

총 예약이 전년동기비 23~27% 증가할 것으로 우버는 기대했다.

또 EBITDA는 6억~6억3000만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리피니티브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억6800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먹구름


비록 밝은 실적 전망에 주가가 큰 폭으로 뛰기는 했지만 우버 전망에는 장기적인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앞서 미 노동부가 우버, 리프트 등 차량공유업체와 도어대시 같은 음식배달 부문 운전자들을 지금처럼 계약 사업자로 분류하는 대신 직원으로 분류하겠다는 방침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노동부가 새 기준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지난달 11일 우버 주가는 10% 폭락한 바 있다.

미 9월 임금 상승률이 6.3%에 이른 것을 감안할 때 직원으로 분류가 바뀌면 우버 등의 비용 급증이 불을 보듯 뻔하다.

배런스에 따르면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지난달 31일 CBS와 인터뷰에서 노동부의 기준 변경을 "우버에 드리운 검은 구름"이라고 표현했다.

우버는 그러나 이날 3.18달러(11.97%) 폭등한 29.75달러로 뛰어 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