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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터리 업체 브리티시볼트 '자금난'…5주짜리 단기 자금 조달로 한고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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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배터리 업체 브리티시볼트 '자금난'…5주짜리 단기 자금 조달로 한고비 넘겨

44억달러 38GWh 건설중…11월 급여 삭감·장기투자 유치 등 자구책 강구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조감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배터리 제조업체 브리티시볼트의 기가팩토리 조감도. 사진=로이터
영국 배터리 스타트업 브리티시볼트(Britishvolt)는 2일(현지시간) 영국 북부에 계획된 기가팩토리 프로젝트에 대한 장기 자금을 모색하는 동안 사업 유지를 위한 단기 투자를 확보했으며 직원들은 임시 임금 삭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리티시볼트는 투자자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브리티시볼트는 약 300명의 직원이 단기 비용을 추가로 줄이기 위해 11월 한 달 동안 불특정 급여 삭감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브리티시볼트는 전기 자동차(EV) 배터리를 구축하기 위해 영국 북부 산업 지역의 블라이스(Blyth)에 38억 파운드(44억 달러) 38기가와트시(GWh) 공장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올해 초 정부 지원으로 1억 파운드를 확보했지만 공장 라인 건설이 시작된 후 라인 아래에 추가로 지불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 체제 당시 영국 정부는 브리티시볼트의 프로젝트를 국가가 2030년 내연기관 자동차 금지를 향한 노정에서 전기차 산업 건설을 위한 주요 이정표라고 홍보했다.

그러나 지난 여름에 브리티시볼트는 약 2억 파운드만을 모금하는 데 그쳤으며 "어려운 외부 경제 역풍"을 이유로 생산 일정을 연기했다.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의 위험으로 인해 수많은 신생 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훨씬 더 어렵게 만들었다.

브리티시볼트는 2일 성명을 통해 "경제 상황 약화가 현재 많은 기업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브리티시볼트에서는 잠재적 투자자들과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논의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그 결과 우리는 이제 필요한 단기 투자를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향후 몇 주 동안 보다 안전한 자금 조달 위치로 연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영국 자동차 산업 경영진은 현지 배터리 생산이 없으면 자국의 자동차 산업 대부분이 배터리 생산지와 더 가까운 해외로 이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브리티시볼트는 2월에 스타트업을 위한 자금 조달 라운드를 시작한 광산 대기업 글렌코어(Glencore)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이 배터리 회사는 또한 영국의 스포츠카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과 로터스(Lotus)의 배터리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세업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