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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클라우드 업체 트윌로·아틀라시안, 실적부진 전망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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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클라우드 업체 트윌로·아틀라시안, 실적부진 전망에 폭락



트윌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트윌로 로고. 사진=로이터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로가 4일(현지시간) 35% 폭락 마감했다.

전날 장 마감 뒤 3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4일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의견 하향이 봇물을 이룬데 따른 것이다.

트윌로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틀라시안도 이날 29% 폭락했다.

클라우드에 기반한 소프트웨어 전망이 비관으로 흐르고 있다.

클라우드 부진 우려 고조


클라우드는 차세대 먹을거리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임박했다는 우려 속에 단기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마이크로소프트(MS), 27일 아마존이 클라우드 성장세 둔화가 담긴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폭락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

MS는 애저, 아마존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라는 클라우드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클라우드 부진 전망의 외연이 확대되면서 트윌로와 같은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들도 된서리를 맞고 있다.

특히 트윌로, 아틀라시안 같은 업체는 MS나 아마존, 알파벳과 달리 클라우드 부진을 상쇄할 다른 사업 분야도 마땅히 없기 때문에 충격이 더 크다.

추락하는 트윌로


단기 전망 악화 속에 트윌로는 애널리스트들의 추천의견이 수직 낙하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의 마이클 펑크 애널리스트는 트윌로 추천의견을 '매수'에서 '실적하회(매도)'로 두 단계나 한 번에 떨어뜨렸다.

펑크는 트윌로 주력 분야가 둔화하고 있는데다 가격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윌로의 분기 실적은 기대보다는 나쁘지 않았다.

3분기 매출은 9억833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33%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9억7200만달러로 웃돌았다.

손실을 내기는 했지만 적자 폭은 주당 0.27달러로 시장 예상치 0.36달러를 밑돌았다.

문제는 전망이었다.

트윌로는 4분기 매출 전망치를 1년 전보다 18~19% 높은 9억5500만~10억500만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 10억7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설상가상으로 트윌로는 이전에 제시했던 올 전체 매출 성장률 30% 목표도 철회했다.

BofA가 두 단계 강등한데 이어 이날 RBC가 트윌로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에서 '업종실적(중립)'으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110달러에서 55달러로 절반수준으로 떨어뜨렸다.

코웬 역시 목표주가를 100달러에서 65달러로 하향조정하고, 추천의견은 '실적상회(매수)'에서 '시장실적(중립)'으로 한 단계 강등했다.

트윌로는 4일 22.62달러(34.61%) 폭락한 42.74달러로 마감했다.

역시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 아틀라시안도 50.44달러(28.96%) 폭락한 123.73달러로 주저앉았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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