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주식시장이 7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4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2일 연속 상승세다.
8일 치러지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전통적으로 중간 선거가 끝나면 누가 승리하든 관계없이 큰 혼란만 빚어지지 않으면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간선거에서 시작한 오름세가 연말 산타랠리까지 이어진다는 분석들도 많다.
덕분에 3대 지수 모두 상승세를 탔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3.78포인트(1.31%) 상승한 3만2827.00,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36.25포인트(0.96%) 오른 3806.80으로 마감해 3800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초반 하락세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장 마감가 대비 89.27포인트(0.85%) 오른 1만564.52로 거래를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소폭 하락했다.
0.17포인트(0.69%) 내린 24.38을 기록했다.
그러나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유틸리티가 1.94% 하락하는 등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3개 업종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소비재가 0.62% 내렸고, 부동산 업종도 0.07%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나머지 8개 업종은 일제히 뛰었다.
특히 통신서비스 업종이 1.83%, 기술업종이 1.64% 오르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지수 상승폭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지만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강세였다.
필수소비재는 0.87% 올랐고, 에너지 업종은 1.73% 뛰었다.
금융은 0.9%, 보건은 1.06% 올랐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1.07%, 0.79% 상승했다.
애플이 1% 하락세에서 벗어나 상승 마감한 것이 기술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애플은 거래일 기준으로 전일비 0.54달러(0.39%) 오른 138.92달러로 마감했다.
중국 정저우 공장 봉쇄 여파로 애플이 6일 아이폰14 생산 차질을 예고하고, 애널리스트들의 경고가 잇따랐지만 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테슬라는 5% 폭락하며 200달러 선이 무너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둘러싼 키맨 리스크가 재부각되며 폭락했다.
테슬라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약세로 돌아서 결국 10.39달러(5.01%) 폭락한 197.08달러로 주저앉았다.
전문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200달러 밑으로 추락함에 따라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6.5% 폭등했다.
메타가 대대적인 감원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메타는 5.93달러(6.53%) 폭등한 96.72달러로 올랐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주가가 뛰었다. 5일 실적발표에서 영업이익이 20% 급증하고, 보유현금 금리 수익도 상당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올랐다. 3분기 애플 등 보유 지분 평가손으로 101억달러 손실을 보기는 했지만 투자자들은 개의치 않았다.
버크셔는 4일 마감가보다 2.72달러(0.95%) 상승한 290.19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