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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간선거 접전 3대 지수 급락…테슬라·애플도 '털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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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간선거 접전 3대 지수 급락…테슬라·애플도 '털썩'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접전을 치르면서 혼란을 이어가자 2%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이 확실하지만 상원에서는 의의로 민주당이 선전하며 접전을 벌이고 있어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다.

주식시장에 최악의 시나리오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뉴욕 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646.89포인트(1.95%) 하락한 3만2513.94,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79.54포인트(2.08%) 내린 3748.57로 미끄러졌다.

나스닥 지수는 263.02포인트(2.48%) 급락한 1만353.17로 마감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소폭 상승했다. 전일비 0.45포인트(1.76%) 오른 25.99로 뛰었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미국 석유재고 확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지속 움직임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로 3% 넘게 급락한 여파로 에너지 업종이 특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4.88% 폭락했다. 유틸리티도 0.84% 내렸다.

재량적소비재는 3.12% 급락했고, 필수소비재는 1.13% 하락했다.

금융과 보건 업종은 각각 1.7%, 1.07% 밀렸고, 부동산 업종도 1.09% 하락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1.45%, 1.58% 내렸다.

기술 업종은 2.65% 급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도 1.9% 하락했다.

이번 중간선거가 공화당 낙승 전망과 달리 민주당이 선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선거 결과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디즈니에 발목이 잡혔다.

전날 장 마감 뒤 디즈니가 기대 이하 실적을 공개하면서 이날 정규거래에서 13% 폭락해 다우지수를 끌어내렸다.

디즈니는 13.14달러(13.15%) 폭락한 86.76달러로 마감했다.

디즈니의 저조한 성적은 온라인 스트리밍 전반에 영향을 미쳐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 넷플릭스 주가마저 떨어뜨렸다.

넷플릭스는 8.80달러(3.34%) 급락한 254.66달러로 마감했다.

푸보TV는 낙폭이 16%를 넘었다.

선지급후결제(BNPL) 선두주자인 어펌은 23% 폭락했다. 분기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되면서 경기둔화 속에 실적 부진 우려가 확산된데 따른 것이다.

어펌은 전일비 3.54달러(22.63%) 폭락한 12.10달러로 주저앉았다.

메타버스 유망주인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도 어펌처럼 20% 넘게 폭락했다.

역시 분기 손실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벌어진데 따른 것이다.

로블록스는 8.22달러(21.00%) 폭락한 30.92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이날 대규모 감원을 시작한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스는 주가가 급등했다.

1만1000여명 감원으로 월스트리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비용지출 감축 의지를 내비치면서 투자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메타는 5.00달러(5.18%) 폭등한 101.47달러로 올라섰다.

한편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8일 테슬라 지분 1950만주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테슬라 주가가 폭락했다.

테슬라는 13.71달러(7.17%) 폭락한 177.59달러로 주저 앉았다.

애플도 4.63달러(3.32%) 급락한 134.87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