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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생산목표 재확인에 주가 17%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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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e종목] 리비안, 생산목표 재확인에 주가 17% 폭등

아이브스 애널리스트 "출하 예약 생산 모두 제대로 간다"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스타트업 리비안오토모티브의 전기 자동차 공장 직원들이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일리노이주 노멀에 있는 스타트업 리비안오토모티브의 전기 자동차 공장 직원들이 조립 라인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 자동차가 10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주식시장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정점통과와 이에따른 연착륙 기대감으로 폭등세를 탄데다 전날 장 마감 뒤 리비안이 실적발표에서 올해 생산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리비안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후한 평가가 줄을 이은 덕이다.

리비안은 9일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3분기 손실이 시장 우려보다는 적었지만 매출 역시 시장 전망을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공개했다.

그러나 리비안은 올해 2만5000대 생산 목표 달성에는 차질이 없다고 자신해 투자 심리를 끌어올렸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리비안은 지난해 말 첫 출하를 시작해 매출이나 순익 또는 손실이 아직은 큰 의미가 없는 반면 공급망 차질에 따른 생산 위축 여파, 또 신생 자동차 업체의 성장성을 가늠케 하는 대량생산 가능성에 주로 시장이 초점을 맞추고 있다.

10일 주가 폭등 역시 리비안이 대량생산으로 가는 길을 확실하게 밟고 있다는 안도감에 따른 것이다.

기술주 분석으로 명성이 높은 웨드부시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리비안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리비안의 3분기 실적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긍정적인 행보"라면서 "출하, 예약, 생산 모두 올바른 흐름을 좇고 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리비안 선주문 규모는 아마존이 이미 예약한 10만대를 제외하고도 11만4000대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분기말 9만8000대에서 1만9000대 더 늘었다.

인기가 여전하다는 것을 뜻한다.

아이브스는 리비안에 '매수' 추천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37달러를 제시했다.

추가 생산라인 가동


RBC 애널리스트 조지프 스팩은 아이브스보다 더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스팩은 리비안의 분기 실적이 '개선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매수' 추천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0달러로 잡았다.

그는 9일 분석노트에서 일리노이주 노멀에서 가동에 들어간 두번째 생산 라인을 낙관 전망의 근거로 들었다.

제한된 생산 능력으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리비안이 기존 노멀 공장 옆에 두번째 생산라인을 구축해 가동에 들어감에 따라 주문한 뒤 자동차를 인도받는데 걸리는 시간인 이른바 리드타임을 줄일 수 있고, 수요도 더 늘 수 있다고 낙관했다.

비용 지출 통제 강화


리비안의 씀씀이가 좀 더 짜임새 있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10일 분석노트에서 리비안의 3분기 실적발표로 볼 때 영업비용 지출과 자본지출이 좀 더 잘 통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로스너는 리비안의 단기 영업비용 흐름이 잘 통제되고, 자본 배분 역시 업데이트를 통해 통제되면서 보유현금 소진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계속해서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인상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스너 역시 '매수'를 추천하고 43달러를 목표주가로 제시했다.

R2 생산설비 구축 지연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R1의 소형 버전인 R2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일부 우려를 나타냈다.

텍사스주에 짓고 있는 R2 생산라인이 당초 예정됐던 2025년이 아닌 2026년에 완공될 것이라고 리비안이 9일 실적발표에서 밝힌데 따른 것이다.

R2 역시 R1처럼 전기 픽업트럭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나뉜다. 픽업트럭 R2T와 SUV R2S가 생산될 예정이다.

생산 지연 소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평가는 좋았다.

리비안은 이날 4.89달러(17.42%) 폭등한 32.96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