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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나스닥 7% 폭등…테슬라 7.39%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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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0월 CPI 둔화 나스닥 7% 폭등…테슬라 7.39%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세 둔화 호재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폭등세를 불렀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하루 상승폭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내년에는 우려와 달리 금리인상 '일단 멈춤'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포스트 중간선거 랠리가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지속해 연말 산타랠리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주식시장은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였고,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폭이 1200포인트를 웃돌았고, 나스닥 지수는 7% 넘게 폭등했다.

또 시장 수익률 지표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5% 폭등하며 4000선 회복을 눈 앞에 뒀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1201.43포인트(3.70%) 급등한 3만3715.37, S&P500 지수는 207.80포인트(5.54%) 폭등한 3956.37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760.97포인트(7.35%) 폭등한 1만1114.15로 올라섰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상승폭이 2020년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월가 공포지수'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에서 10% 폭락했다. 전일비 2.60포인트(9.97%) 폭락한 23.49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급등세를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업종은 기술업종으로 무려 8.33% 폭등했다. 통신서비스 업종도 6.32% 급등했다.

재량적소비재는 7.7% 폭등했고, 필수소비재는 2.46% 뛰었다.

에너지는 2.22% 오르는데 그쳐 11개 업종 가운데 상승폭이 가장 작았고, 유틸리티는 4.76% 급등했다.

변동성이 크지 않은 금융주도 이날은 5.13% 폭등하며 기염을 토했다.

보건 업종은 2.59% 올랐고, 부동산 업종은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 폭락에 힘입어 7.75% 폭등했다.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4.23%, 5.55% 급등했다.

종목별로는 전날 분기실적 발표에서 올해 생산 목표 2만5000대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재확인한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이 18% 가까이 폭등하는 등 상당수 기술 종목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제 길을 가고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전일비 4.89달러(17.42%) 폭등한 32.96달러로 올라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맥을 못추고 있는 테슬라도 이날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테슬라는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집중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까지 겹친 덕에 13.13달러(7.39%) 폭등한 190.7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우드의 저가 매수 위력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가운데 한 곳인 FTX 붕괴 우려로 암호화폐 시장이 쑥밭이 된 와중에도 코인베이스는 이날 4.94달러(10.74%) 폭등한 50.92달러로 마감했다. 코인베이스는 우드가 최근 집중적으로 매수하는 종목 가운데 하나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도 9%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하며 주식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애플은 12.00달러(8.90%) 폭등한 146.87달러로 뛰었다. 애플은 덕분에 올해 낙폭을 17.3%로 좁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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