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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낙관·비관론 혼재…FTX 충격이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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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낙관·비관론 혼재…FTX 충격이 변수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주 고비를 맞는다.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가 예상과 달리 정확한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서 중간선거 랠리 기대감이 퇴색한 가운데 10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폭등세를 부르며 투자자들이 한껏 들떠 있다.

비관, 낙관 혼재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정점 분석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내년 금리인상 일단 멈춤 기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10일 폭등세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그저 일회성 호재로 단기에 끝날 것이라는 비관과 시장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며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는 낙관이 혼재한다.

이번 랠리가 그저 약세장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상승 흐름인 약세장 랠리일지, 아니면 연말 산타랠리를 거쳐 내년까지 이어질 본격적인 상승장의 시작일지가 이번주 주식시장 흐름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간선거 랠리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최고시장전략가 아트 호건은 CNBC에 지난주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탄 배경을 크게 세가지로 꼽았다.

우선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지 않아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은 높였고, 중간선거 결과는 하원에서 공화당이 승리해 최악은 피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업실적 역시 재앙적인 수준은 아니어서 투자 심리를 끌어내리지 않았다고 그는 판단했다.

호건은 주식시장이 전통적으로 연말에 상승하는 이른바 산타랠리 시기에 접근하고 있어 시기적으로 긍정적인데다 중간선거 뒤에는 지금까지 늘 6개월 동안 상승세가 뒤따랐다는 점에서 상승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낙관했다.

FTX 충격


그러나 그는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보호 신청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에 줄 충격이 변수라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과 주식시장은 지금껏 상관관계가 높았다.

특히 이번처럼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가 붕괴돼 암호화폐 시장이 흔들리면 위험자산 불안감이 고조돼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호건은 우려했다.

실적발표


이번주에도 실적 발표는 지속된다.

하이라이트는 16일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탄 가운데 반도체 대장주로 부상한 엔비디아가 향후 실적과 관련해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가 반도체, 나아가 기술주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미국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15일), 월마트의 강력한 경쟁사 타깃(16일)도 실적을 공개한다.

한때 기술주 풍향계라는 별명이 있던 시스코도 실적을 발표한다.

17일에는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매터리얼스 실적이 공개된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도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17일 알리바바, 18일 징동닷컴이 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15일에는 텐센트 뮤직, 16일에는 텐센트 홀딩스 실적 발표가 있다.

한편 15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고, 16일에는 10월 소매매출 통계가 발표된다.

18일에는 주택시장 주요 통계 가운데 하나인 기존주택 판매 통계가 발표될 예정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