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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베어드 "AMD 사라...'제노아' 덕에 인텔 시장 더 빼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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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베어드 "AMD 사라...'제노아' 덕에 인텔 시장 더 빼앗는다"



AMD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AMD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의 강력한 맞수로 떠 오른 반도체 업체 AMD를 사라고 베어드가 14일(현지시간) 권고했다.

AMD가 새로 내놓은 반도체 '제노아'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해 인텔의 아성을 더 위협하면서 시장을 빼앗아 올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CNBC, 배런스 등에 따르면 베어드 애널리스트 트리스탄 제라는 이날 AMD 추천의견을 '실적상회(매수)'로 상향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65달러에서 100달러로 급격히 끌어올렸다.

11일 종가에 비해 약 40% 오를 여지가 있다는 낙관전망이다.

이날 AMD는 기술주 약세 속에서도 전거래일 대비 1.16달러(1.60%) 상승한 73.53달러로 올랐다.

제노아


베어드의 낙관 전망을 부른 근거는 AMD의 최신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인 제노아(Genoa)이다.

제라는 분석노트에서 AMD의 제노아 CPU가 상당한 성능 개선을 실현했다면서 덕분에 내년 시장 점유율 확대 속도를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AMD가 탁월한 성능을 앞세워 제노아를 높은 가격으로 책정하고, 이에따라 막대한 이윤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극찬했다.

제라는 제노아 덕에 AMD의 데이터센터용 서버프로세서인 EPYC 라인업 성능이 인텔에 수년은 앞설 수 있게 됐다면서 인텔이 AMD에 시장을 더 많이 빼앗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특히 인텔의 차세대 반도체인 인텔3가 제시간에 나온다고 해도 인텔은 제노아를 앞세운 AMD의 EPYC 라인업을 따라잡는데 앞으로 수년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기 리프레시


제라는 AMD가 VM웨어와 협업해 반도체 개발 속도를 높인 점과 함께 앞으로 2년간 기기 리프레시 사이클에 진입하는 점도 AMD에는 유리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제라가 지적한 기기 리프레시는 각 업체가 서버를 낡은 인텔 서버에서 최신 AMD 서버로 바꾸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인텔의 서버용 CPU가 AMD 반도체를 따라잡으려면 수년은 필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AMD가 인텔의 시장을 잠식하면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고 꽃길만 놓인 것은 아니다.

제라는 인텔과 달리 자체 생산설비가 없는 AMD가 반도체 생산차질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높은 물가와 경기둔화, 또 팬데믹 기간 폭증한 수요 여파로 후폭풍을 맞은 PC 수요 둔화라는 역풍을 견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텔, AMD 따라잡는데 수년은 걸려


제라만 낙관전망을 내놓은 것은 아니다.

앞서 JP모건 애널리스트 할란 수르도 분석노트에서 인텔이 수년간 서버 CPU 시장에서 AMD에 시장을 잠식당했고, 경영진은 경영진대로 잇단 헛발질로 회사를 위기로 내몰았다면서 이제 AMD와 인텔간 격차가 크게 벌어져 최소 수년은 지나야 인텔이 AMD를 따라잡을 수 있는 처지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UBS의 티머시 아커리 애널리스트도 AMD '매수'를 추천했다. 중립에서 한 단계 끌어올렸다.

또 목표주가는 75달러에서 75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